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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See the Unseen! 갯벌 속 미지의 생태공간이 드러나다.

  • 조회 : 960
  • 등록일 : 2016-10-04

-『갯벌 저서동물 서식굴(burrow) 가시화를 통한 전시/홍보 콘텐츠 개발』-

 

 

사진 1. 가재붙이 서식굴 모형을 스캔하고 있는 KIOST 생태기반연구센터 구본주 책임연구원

 

‘지구의 콩팥’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갯벌 속 미지의 공간을 시각화하다
육지와 바다 사이에서 하루에 두 번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로운 땅, 바닷물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펼쳐지는 갯벌은 수백 종의 바다생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며, 조류나 어패류 대부분의 번식 장소로 이용되는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갯벌에 서식하는 다양한 해양생물들 중에서도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한 저서동물의 생태에 주목하며 꾸준히 연구해 온 KIOST 생태기반연구센터의 구본주 책임연구원은 최근 눈에 보이지 않는 갯벌 내 생태공간을 가시화하는 색다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갯벌 저서동물 서식굴(burrow) 가시화를 통한 전시/홍보 콘텐츠 개발』이 바로 그것이다.

 

갯벌의 정화 기능을 배가시키는 저서동물의 서식굴과 생태 정보 부재에 주목
한때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2.4%를 차지하던 갯벌은 최근 10년간 간척 사업과 매립공사
등으로 인해 30%가량 소실되어 버렸다. 근래 생태계의 보고로서의 갯벌의 기능과 가치가 다양하게 밝혀지면서 갯벌 생태에 대한 교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갯벌 속 저서동물의 서식굴은 갯벌 생태는 물론 해양과 대기환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갯벌에 저서동물이 만든 서식굴을 통해 퇴적물 깊숙한 곳까지 산소가 공급되고, 이로 인해 갯벌로 유입된 오염물질(유기물)이 빠르게 정화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 중에 미생물에 의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의 발생 및 흡착이 일어나고 이는 대기 중의 가스 농도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한편 우리나라 갯벌에는 717종의 저서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서식굴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KIOST 생태기반연구센터 구본주 책임연구원-

 

(좌)사진 2. 가재붙이 서식굴 모형 /(우)사진 3. 서식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구본주 책임연구원

 

주요 저서동물 21종의 서식굴 표본 104점 제작 및 입체 데이터베이스화
1mm 이상만 되어도 대형으로 구분될 정도로 미세한 크기의 저서동물들이 갯벌 퇴적물 속에 커다란 굴을 만들어 서식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국내 갯벌 생물의 서식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위성&원격탐사 기술과 접목한 갯벌 저서동물 분포 추정과 종별 서식지 분포 지도화』, 『갯벌 저서동물 서식굴 모형의 입체 가시화』 등의 선행 연구를 수행한 구본주 책임연구원(이하 구본주 박사)과 연구팀은 이번 『갯벌 저서동물 서식굴 가시화를 통한 전시/홍보 콘텐츠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국내 갯벌에 서식 중인 주요 저서동물의 서식굴 표본을 제작하고 굴 모형을 입체 데이터화했다.

생태 기술 및 입체영상 포함된 홍보 책자 제작해 교육 전시기관에 배포하기도

국내 갯벌에 서식하는 저서동물 중에서 주요 종과 생태 특이 종 21종의 서식굴 표본 104점을 제작한 후 3D 스캐닝으로 입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종별로 서식굴의 입구가 포함된 갯벌 표면 3차원 영상 88건을 제작한 연구팀. 이들은 갯벌에 사는 생물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굴에 서식하는 가재붙이와 흰이빨참갯지렁이의 서식굴을 3D 프린팅 시제품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또한 서식굴의 형태와 크기, 입체 정보를 담은 책자를 발간해 박물관, 전시관, 환경단체, 학교 등 해양환경과 관련된 주요 전시·교육 기관 114개소에 배포했다.

 


 

 

상단 (좌)사진 4. 흰이빨참갯지렁이 /(우)사진 5.가재붙이
하단 (좌)사진6. 입체 데이터베이스화한 흰이빨참갯지렁이의 서식굴 /(우) 사진 7.가재붙이의 서식굴

 

“서식굴 표본 제작을 위해 남서해안 10개 지역의 갯벌로 직접 나가 현장조사를 하고, 직접 표본을 떠서, 스캔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또한 종마다 서식굴의 깊이와 직경, 부피 등이 제각각이라 이에 맞는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죠.
보이지 않는 갯벌 속 서식굴에 액상 수지를 집어넣어 굳힌 후, 질퍽한 갯벌 흙으로부터 이를 꺼내야 하는데, 그야말로 갯벌과의 사투를 벌여야 했습니다.”
-KIOST 생태기반연구센터 구본주 박사-

 

(좌)사진 8. 표본 제작을 위해 갯벌 흙을 파내고 있는 연구팀 / (우) 사진 9. 저서동물의 생태정보와 서식굴 정보를 담은 책자

 

이번 과제 통해 얻은 정보와 노하우로 다양한 갯벌 생태 교육 콘텐츠 개발하고자
깊은 굴을 만들어 그 안에서만 살기에 저서동물과 서식굴에 대한 생태 정보 대부분은 평생을 바다와 함께한 어민조차 생소하게 여길 만큼 이제까지 미지의 분야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발견한 사실이 많다는 생태기반센터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다양한 갯벌 생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한다. 특히, 해양과학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해 갯벌 저서동물 서식굴의 구조와 기능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완성된 서식굴에 대한 3D 영상을 누구든지 만나볼 수 있도록 국내 과학전문 포털과의 연계를 검토 중이다.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덜 알려졌기 때문에, 갯벌 속 저서동물의 중요성은 더욱 과소평가되거나 간과되기 쉬웠습니다. 향후에도 저서동물의 서식굴이 갯벌 생태계에서 가지는 기능적인 측면을 꾸준히 연구함으로써, 학술적 가치가 높은 정보들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공유해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것들의 가치를 일깨우고자 합니다.” -KIOST 생태기반연구센터 구본주 박사-

 

대국민 정보 전달을 위한 연구 지속하며 해양 환경의 새로운 가치 전달하길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것들의 가치를 놓치지 않는 것,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것이야말로 연구자가 지녀야 할 미덕이 아닐까. 다양한 생태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국내 갯벌의 가치를 알리고 정보를 확산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갈 이들을 통해 해양 환경으로부터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해서 창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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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7-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