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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수중고고학(水中考古學)

  • 조회 : 6336
  • 등록일 : 2010-08-02

해양위성관측·기술연구부 이승용 연구원

수중고고학(水中考古學)은 물속에 있는 또는 있었던 고고학적인 유적이나 유물의 조사?연구하는 고고학의 한 분야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 연안에 위치한 유적지, 난파선, 범람한 도시, 항구 등 바다뿐만 아니라 호수, 강, 습지대 등의 모든 유적을 연구대상으로 한다. 수중고고학은 영어로 ‘deep water', 'marine', 'maritime', 'underwater', ‘nautical' archeology 등 여러 단어로 표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水底, 海底, 水中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고고학사에서 최초의 수중고고학적 활동은 1775년 로마 인근 Tiber강에서 유물을 발굴?인양한 것이다. 그 이후에도 이탈리아, 그리스 등의 지중해 연안에서 잠수부를 통한 유물인양이 있었으나 고고학 지식의 부재로 인해 많은 유물이 훼손되고 파괴되었다. 그 당시의 고고학자의 역할은 물 밖에서 잠수부의 작업을 지시하는 정도였고 그로 인해 단순한 유물의 인양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1900년 그리스 크레타 섬 인근해역에 대한 조사, 1907년 튀니지 로마상선 발견, 1928년 그리스 로마의 난파선 발견 등으로 이어졌다. 육상에서의 활동은 1909년 멕시코 치첸이트차 우물 발굴, 1928년 이탈리아 네미호 선박 발굴 등이 있다. 1943년 수중호흡기가 발명되고 스포츠 다이빙의 보급은 수중고고학의 큰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1960년대 이후 지중해 연안에서 많은 유적이 확인되고 유물이 인양되자 각 정부는 수중문화재에 대한 보호조치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후 수중고고학은 비약적인 발전의 한 획을 긋는 발굴이 1961년에 전함 Wasa호의 발굴·인양이다. 이 조사는 조난구조가 아닌 고고학적인 연구를 위해 거의 완벽한 형태의 배가 최초로 인양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는 1975년 이루어진 경주 안압지에 대한 조사를 효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중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는 1976년부터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실시된 발굴조사이다. 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의 많은 청자를 싣고 가던 고선박이 발굴되어 정부나 대중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전남 무안 도리포, 완도 어두리, 목포 달리도, 신안 방축리, 제주 신창리, 군산 비안도, 야미도, 십이동파도, 보령 삽시도, 태안 죽도, 안산 대부동 등 서해안의 여러 지역에서 고대 선박이나 유물 등이 인양되었다. 계획적인 학술발굴조사는 1989년 설립된 해군사관학교 충무공해전유물탐사단에 의해 1898년부터 2001년까지 남해안일대를 실시한 것이다. 이 조사에서 전남 백도 근해에서 승자총통, 별승자총통, 지자총통, 불량기자포, 도추 등의 철제품과 도자기편을 인양하였다. 이외에 완도 장도의 신라시대 청해진 조사에서 접안시설로 추정되는 원목렬이 발굴되었다.

수중고고학은 지표조사를 통해 바다··호수·하천 등의 수중저(수중의 지표와 그 하부 및 해양의 경우 해안선으로부터 연장된 해양수중의 지표와 그 하부) 유물이나 유구상태를 탐색 및 확인하는데 해저면 음향영상조사(SideScan Sonar), 지자기조사, 지층조사, 잠수확인조사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다. 



 

(좌:SideScan Sonar에서 확인된 선박, 우:잠수조사에서 확인된 유물)

또한 지표조사를 통해 확인된 고고학적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육상발굴과 같지만 조사대상지역이 수중이라는 점의 차이가 있는 발굴조사가 있다. 그에 따른 다양한 특수장비와 잠수전문가를 활용한다.


 

(좌:그리드설치후 그리드별 조사, 우:유물노출상태)

이러한 조사를 위해서는 문화재보호법의 시행지침 등에 규정된 자격요건을 구비하고 문화재청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친 후 등록을 할 수 있다. 발굴조사기관으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영해문화유산연구원이 있으며 지표조사기관으로는 한국해양연구원을 비롯하여 동아대학교 해양연구소, 동서문화재연구원, 동방문화재연구원, 우리문화재연구원이 있다.

그 중 연구원에서 시행한 지표조사는 시화지구 간척농지 개발사업(2002), 해사광구구역 해저면 문화재 지표조사(2005), 아산(평택)호 준설사업(2005), 풍도 골재채취 사업지구(2007), 경남 거제시 연초면 한내리 공유수면 2차매립지(2007), 1-2구역 새만금내부개발지(2008), 오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2008), 진도-제주간 해저케이블매설사업(2009)이 있다. 

이는 모두 매립공사와 준설사업으로 인해 인위적인 훼손으로 인한 해당지역내 문화재의 잔존시 보호를 위해 조사의뢰를 받아 시행하였으며 시행결과 지표조사에서 문화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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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