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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독도의지속가능한이용연구’ 사업소개

  • 조회 : 15272
  • 등록일 : 2007-04-10




 유엔해양법협약에 근거하여 연안국들이 주변 해역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적극 주장하고 나서면서 주변국들간의 해양영토 확보를 위한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 해양질서의 재편과정에서 특히 단순한 해양영토 개념이 아닌 자원 확보 차원의 한-중-일간 갈등은 점차 첨예화 되어가고 있다. 서로 더 많은 해양영토를 확보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은 해양경계획정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당사국간의 입장차이만을 확인하고 있는 상태이다. 독도는 이러한 상황의 중심에 서 있다.

 일본의 적극적인 독도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면서 우리의 독도 수호 의지는 더욱 굳어지고 있으며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 강화 필요성도 그에 비례하여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가시적 조치가 2005년 5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일이다. 이 법률은 독도와 독도주변해역의 생태계보호 및 해양수산자원의 합리적인 관리·이용 방안을 정함으로써 독도와 독도주변해역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법률은 5년마다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6년에 범정부 차원의 중장기 국가종합계획인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우리 연구원은 해양수산부의 의뢰를 받아 이 기본계획의 수립을 기초한 바 있다. 이 기본계획은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독도의 실효적 지배강화’를 목표로 ‘독도와 독도주변해역의 생태계 및 자연환경 보전’, ‘독도주변해역 해양수산자원의 합리적 이용’, ‘독도 안 시설 등의 합리적 관리·운용’, ‘독도 관련 지식정보의 원활한 생산보급’, ‘울릉도와 연계한 독도관리체제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있다. 또한 동법 제9조 및 동법 시행령 제9조는 이 기본계획에 포함되는 사항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할 전문연구기관을 설립 또는 지정·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연구원은 1999년∼2000년, 2004년∼2005년 두 차례에 걸쳐 독도생태계 등 조사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독도를 포함하고 있는 동해 전반에 대한 생태계, 광물자원, 기후변동 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그 결과로서 독도에 대한 연구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언론매체를 통해 독도를 알리는 한편, 독도 사진집 발간, 독도 홈페이지 운영 등을 통하여 국민과 독도를 더욱 가까이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연구기관으로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기초하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우리 연구원은 독도에 대한 다분야의 복합적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온 점과 연구인력 및 연구장비 등 독도연구를 위한 제반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2006년 독도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국가지정 독도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우리 연구원은 ‘독도전문연구사업단’을 설치·운영하게 되었으며, 2006년 6월부터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연구’ 사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 연구사업은 5년 단위로 단계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1단계 사업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이다. 현재 1단계 1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으로 ① 독도 및 주변수역 생태계의 보존과 효율적 이용을 위한 생태계 정보의 취득 및 이용기술 확보, ② 독도주변 해역 수질변동 모니터링, 영양염 분포 및 오염물질의 분포 특성 분석, ③ 원격탐사 자료를 이용한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태환경 및 해수환경 모니터링, ④ 독도 주변 해저퇴적환경, 지체구조 및 그 변동성 파악, ⑤ 독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을 통한 성과확산 및 홍보, ⑥ 독도 해역의 보존·관리와 실효적 지배력 강화를 위한 국가정책 수립 지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분야의 연구들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향후 진행방향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자. 



 독도의 성인은 동해전체의 성인과 연관되어져 있으므로 이를 명확히 밝히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쉽게 사진으로 접할 수 있는 독도는 거대한 화산체 중에서 해수면 밖으로 나와 있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독도는 2,100m의 높이로, 기저부 폭이 약 30㎞에 달하며, 정상부 폭은 약 11㎞인 상부가 잘린 거대한 원추형의 해저화산체 위에 놓여 있는 작은 화산섬이다. 또한 주변에는 안용복해산, 이사부해산, 심흥택해산 등 유사한 화산체들이 울릉도까지 줄지어 존재한다. 이러한 해저지형, 해저지체구조 및 퇴적환경을 규명하고, 궁극적으로 독도의 성인을 밝히기 위하여 지구물리 및 지질조사가 이루어지며, 이와 함께 지하자원의 부존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병행될 것이다.





 독도 주변해역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여 다양한 생물자원이 분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독도조사에서 이용되지 않은 새로운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동·식물플랑크톤의 군집구조와 변화 추이를 규명하고, 암반 주변을 서식처로 하는 저서동물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독도의 생태학적 가치를 분석하고 평가할 것이다. 또한 독도 주변 해양생물에 대한  영상자료 및 시료를 확보함으로써 생물 다양성 자료 DB를 구축할 뿐 아니라 독도 연안에 나타나는 해양생물의 명세목록을 작성하여 해양생물 다양성분석을 수행할 필요도 있다.

 독도 주변 해역에서의 난류와 한류의 교차는 해양물리 분야에서도 의미가 있다. 독도 주변해역은 그 영향으로 해황의 시·공간적 변화가 매우 심한 해역이다. 해황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양순환의 규모를 감안하여 동해 전체에 대한 해수순환과 해황변동을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ADCP를 이용하여 계절별 해류를 관측하고 수직혼합구조를 파악함으로써 독도주변 해수의 물리적 특성 및 독도가 주변해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총 유기탄소 및 영양염 분포의 특성과 그 결정요인을 파악함으로써 독도 주변해역의 수층환경을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하여 독도 주변해역의 수질오염정도를 알 수 있으며, 또한 생태계 변화요인 등의 규명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주로 조사선을 이용하여 한정된 지역의 자료만 획득하게 되는 해상 실측자료와 인공위성자료를 상호보완하면 보다 효과적인 연구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해색위성을 이용한 시계열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성을 이용한 활용연구도 중요하다. 
 
 2006년에 착수된 1차년도 연구사업에서는 총 3차례에 거쳐 현장조사가 수행되었다. 지난해 11월말과 올해 3월초 두 차례에 걸쳐 생태계 및 환경조사가 수행되었는데, 독도주변에 방사선 모양으로 분포하는 30여개의 정점에 대하여 해양생태계(샘플링, 박스코아), 해양물리(ADCP, CTD), 해양화학(CTD 및 채수), 해양퇴적환경(박스코아, 중력시추), 인공위성(해색)에 의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해저지체구조 및 해저지형연구를 위해 4월초에 멀티빔, 사이드스캔소나, 자력탐사 등의 지구물리조사가 수행되었으며, 다이빙에 의한 암반생태조사 및 퇴적물 채취가 병행되었다. 현장조사를 통하여 얻어진 조사결과는 올해 5월말까지 분석되며 자체결과보고회를 거쳐 6월 해양수산부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독도연구사업을 통하여 얻은 모든 자료 및 결과들은 독도종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될 예정이다. 독도종합 데이터베이스에는 우리 연구원의 자료 뿐 아니라 다른 기관의 자료도 함께 포함될 것이며, 현재 독도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또한 독도연구사업을 통하여 생산된 모든 자료는 독도 홈페이지를 통하여 국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며, 국가의 해양정책 수립 및 국가간 협상에 대비하여 대응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활용될 것이다.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독도를 주제로 하는 국제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본 연구사업은 기존에 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온 독도의 자연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정부에 의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독도 및 주변 해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한 중요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독도의 실효적 지배국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충분한 국가적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에 관한 연구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연구보다는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능을 갖춘 연구주체를 통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연구원을 포함하여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및 울릉군 등이 주축이 되어 울릉도 및 독도와 동해를 연계하는 연구활성화를 위해 울릉도 독도연구전초기지와 해양과학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우리 연구원 동해연구기지 및 독도전문연구센터(추후 동해기지 이전 시 예정 명칭)와 연계하여 활용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 연구원이 경상북도 울진에 동해연구기지를 완공하고 여기에 독도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하면 독도 연구는 더욱더 활기를 띄게 될 것이며, 울릉도 및 동해전체에 대한 연구와 연계시킴으로써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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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