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革新)이란 묵은 풍속ㆍ관습ㆍ조직ㆍ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또한 ‘경영혁신’이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생각이나 방법으로 기존의 업무를 다시 계획하고 실천하며 평가하는 것을 일컫는다. 불안정한 현재를 포기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하는 ‘혁신’, 우리 연구원의 혁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해 보고 향후 나아갈 바를 짚어보고자 한다.

 

 2005년도 혁신수준 평가 결과 우리 연구원은 ‘혁신의 필요성은 인식하나 부분적인 혁신활동을 추구하는 상태’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혁신기획팀은 2008년도까지 우리 연구원의 혁신수준을 ‘혁신의 체질화와 시스템화를 본격 추진하는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하여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세부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자기성찰 및 진단 
 전 직원이 대내·외적인 자극을 통하여 변화와 혁신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이다. 이를 위하여 지난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자기평가, 업무혁신 분야 등 3개 항목에 대한 「자기성찰」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실천계획 수립에 활용하였다. 또한, 직원들의 혁신마인드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정부의 혁신 방안 및 전략’에 관한 세미나와 ‘2006년도 경영혁신 추진계획 설명 및 혁신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아울러, 팀장급 이상 보직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역량제고를 위한 혁신토론회’를 개최하여 우리 연구원이 나아가야 할 혁신전략의 기본방향을 설정하였다. 지난 6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실시한 토론회에서는 ‘10% Innovation, 10% Discard'라는 우리 연구원의 혁신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우수연구성과 창출 및 고객만족 중심의 경영’, ‘Human Lock과 System Lock 타파’, ‘선택적 집중을 통한 핵심역량 결집’ 등의 과제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2단계 혁신선도조직 구성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는 단계이다. 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요 혁신과제의 추진을 확정하고 혁신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도록 하였다. 개별 혁신과제를 발굴·실천하기 위하여 혁신마인드가 있는 직원을 추천 받아 ‘혁신선도팀’을 구성하고, 혁신추진의 핵심동력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각종 직원모임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변화선도 모임’을 운영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3단계 혁신과제 발굴·확산 
 구체적인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단계이다. 이를 위하여 혁신선도팀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혁신토론회가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열렸다. Town Meeting 방식으로 진행된 이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Product 분과’, ‘Process 분과’, ‘People 분과’로 나뉘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우리 조직에서 ‘혁신해야 할 문제점’과 이를 타파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였다.

 

 참석자들은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대내·외적 환경을 ‘출연연구기관에 대한 정부 및 국민의 기대치 증가’, ‘연구사업 수주의 경쟁 심화’, ‘효율적 인력운용시스템의 미비와 이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 등으로 분석하고, 연구성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 및 인력의 운용과 이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의 개선을 공통적으로 지적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혁신주제 및 실천과제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4단계 혁신성과 전파·확산 및 5단계 혁신지속체계 구축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수 혁신사례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확산하는 단계이다. 또한, 이후에는 추진과정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완·개선하는 Feedback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혁신에 성공하는 조직을 들여다보면 내부의 토론으로부터 시작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방법을 찾아나간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혁신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또한,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한 두 사람의 아이디어보다는 조직 구성원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된다. 너무 자주 들어 처음의 감흥이 떨어진 노랫가락처럼 ‘혁신’이라는 말의 본질이 퇴색되지 않도록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2006-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