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남극을 포함한 태평양 횡단 대양 조사를 위하여 1999년 11월 1일 거제도 장목면 소재 한국해양연구소 장목분소를 출항한 해양연구선 온누리호(사진)가 2000년 3월 19일 140일간의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입항한다. 이번 대양항해는 국내 해양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최초의 연속적 대양 항해연구로서 해양연구의 대상을 연근해에서 대양으로, 태평양 심해저 일부 해역에서 동태평양 열대해역, 남극해 및 남태평양에 이르기까지 광역화함으로써 해양연구의 범위를 한 단계 높임과 아울러 우리나라도 대규모 대양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입증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항해에서 제기된 문제점으로는 향후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대양연구를 위해서는 3000톤급 이상의 대형 연구선의 확보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