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지구 기후변화와 해양지구환경에 대해 폭넓게 연구한 책들을 잇달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할해역지질연구센터의 현상민과 윤여정이 공동 번역하고, 홍기훈 원장이 감수한 『해양대순환 -기후변화의 비밀』은 고기후학의 위대한 개척자로 알려진 Wally Broecker가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급격한 기후변화의 근본적 원인과 그 변화의 증거들에 대해 명쾌하게 기술한 책으로, 급격한 기후변화의 원인을 해양에서 일어나는 ‘해양대순환’에 기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현상민 박사와 김성렬 박사가 번역한 『해양지구환경학 -생물지구화학의 순환으로 해석-』은 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한 <2016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책은 지구 표층 환경을 지배하는 화학적 원리로부터 생물지구화학적 관점에서 해양지구환경을 해석하는 학술 서적으로, 일본 도쿄대학교수 가와하다 호다까가 저술해 2015년에 출간하였다. 또한 이 책의 자매 본인 『지구 표층 환경의 진화』 역시 2013년에 동일 역자의 번역으로 출간되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