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 해외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거듭나다.

-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 열대도서권의 도서생물소재 확보를 위한 ‘해외생물자원센터’ 설치키로...


 고부가가치 생물자원 소재의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천연 신약이나 식품의약 소재로의 활용 폭이 넓어지면서 세계 각국은 자기 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생물자원 획득을 위해서도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물자원의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됨에 따라 각 부처가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2005년 9월 해양수산부, 환경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생물․유전자원 국가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생물․유전자원의 현황 파악과 통계 유지를 위하여 2006년 3월에 ‘국가생물자원정보관리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또한, 다양한 해외생물자원 확보를 위하여 지난해부터 중국,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세계 4대권역에 ‘해외생물자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연구원이 마이크로네시아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한․남태평양해양연구센터에 열대도서권의 도서생물소재 확보를 위한 ‘해외생물자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고,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한․남테평양연구센터의 기본 연구 인프라를 활용하여 생물소재 수집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이 조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로네시아를 중심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피지에 이르는 남서태평양의 열대도서지역은 동남아권에서는 볼 수 없는 도서지역 고유의 독특한 생물자원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은 육상의 아마존지역에 비교할 만큼 우수하여, 생물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