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는 지난 11월 21일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으로 수행 중인 저소음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의 터널 본체, 운용시스템 및 시험동 설계를 완료하고 기공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산업자원부 이태용 기간제조산업본부장을 비롯하여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 조선업계 관계자, 대한조선학회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염기대 원장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에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과 같은 새로운 개념의 연구시설이 더해짐으로써, 조선산업계의 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선박과 해양공학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소음 대형 캐비테이션 터널은 선박 및 함정의 대형화, 고속화 및 저소음화에 따라 요구되는 선형과 추진기의 유체성능, 프로펠러 캐비테이션 성능 및 유동소음성능 검증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기반연구시설로써, 정부 95억원, 민간 110억원 등 총 2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08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조선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산업자원부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11개 조선업계 및 연구기관이 출자하고 산업계 및 학계의 기술협력으로 진행되는 기반시설 확보 사업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고효율, 저진동, 저소음, 저침식 선박기술 개발이 가능해져 국내의 조선해양산업 및 해양방위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함정을 개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