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지금,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는 시대의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 인력 양성이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해양과학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도 역시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통해 실천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인력양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연구 활동을 통한 연구개발 혁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캠퍼스(이하 UST KIOST 캠퍼스)를 비롯하여, 국내 최초의 학·연 협력 대학원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대학교가 공동으로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Ocean Science and Technology School, 이하 OST 스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KIOST는 이러한 UST KIOST 캠퍼스와 OST 스쿨을 통해 학제간의 신생융합기술 분야 현장교육으로 해양과학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해양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문 인력 배출의 본원지 UST KIOST 캠퍼스!

일반 대학원과는 차별화된 ‘연구현장 중심의 교육’을 표방하여, 산업 현장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 커리큘럼 중심의 UST KIOST 캠퍼스는 31개 UST 캠퍼스 중에서도 가장 걸출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UST KIOST 캠퍼스에는 해양융합과학, 해양생물학, 해양생명공학 및 해양환경과학의 4개 전공이 있으며, 연구직 및 기술직 직원 81명이 교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총 38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2016.2월 기준)

지난 2월 19일에는 UST 제21회 학위수여식이 UST 본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졸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상천 이사장, 정부출연연구기관 원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49명 및 석사 87명, 총 136명이 학위를 수여 받았다. 특히 KIOST 캠퍼스의 이성혁 학생이 공학박사 학위와 함께 재학기간 중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배출한 학생으로 선정되어 설립기관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진4. 설립기관장상을 수상한 이성혁 졸업생(좌), 상패와 학위장을 수여한 김봉채 대표교수 (우)

“대학에서 해양환경공학을 전공하였기에 고세균 분야의 연구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KIOST 캠퍼스에 진학하였습니다. 우선 관심분야에 대한 좋은 연구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신 박사님들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학위과정 중에는 연구결과 도출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이 많았는데, 항상 결과보다 과정을 확인시키고, 첫 마음을 되새기도록 해주신 교수님들의 멘토링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고 위험도의 가스실험 시에 고생해서 세팅해 주시고, 험한 일을 도맡아 주셨던 권개경 지도교수님과 박사님들의 희생정신과 열정을 많이 본받고 싶습니다. 이번 학위과정을 통해 수소 대량생산을 위한 균주 개발연구의 목표를 달성해서 이제 곧 실제 친환경 에너지 개발 산업현장에서도 적용될 예정인데요. 앞으로도 대사공학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미생물을 이용한 산업분야 유용물질들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후배분들도 항상 첫 마음을 간직하면서 프로젝트를 재미있게 수행하고, UST KIOST 캠퍼스의 교수님들과 박사님들의 지도 및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UST 석·박사 통합과정 졸업생 이성혁-

연구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시스템과 최상의 복지혜택을 겸비한 OST 스쿨!

해양과학분야 우수 교원의 지도를 바탕으로 구축한 OST 스쿨 역시 기존의 일반 대학원과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앞서가고 있다. 해양기후, 해양생명, 해양환경, 해양에너지·자원, 해양안전·재해, 해양선박·플랜트로 나눠진 OST 스쿨의 6개의 연구그룹에서 학생들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대학교의 다학제적인 연구 지도를 받으면서 국책 연구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또한 OST 스쿨에서는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 면제, 병역특례, 국내·외 연수기회 부여 및 해외 연구기관 탐방 등 해양분야 대학원 중 국내 최고수준의 복지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OST 스쿨을 포함한 2015학년도 한국해양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1,810명에게 학위 수여가 진행되는 가운데, OST 스쿨을 졸업하는 김다미, 김예은, 나경원, 서효진, 정선재 학생이 석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또한 학업기간동안 성실한 태도와 우수 연구실적을 배출한 김예은 학생이 제2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에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그 동안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며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았는데, 졸업 후에도 계속해서 해양과학기술 분야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OST 스쿨에서 학습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해양과학기술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해양인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또한 2017년에는 KIOST가 부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리적인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는 만큼 명실상부한 현장밀착형 학·연 협동 글로벌 인재양성 캠퍼스로 거듭나 학생들의 연구협력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

- KIOST 박광순 부원장-

“석사과정 동안 관심분야이던 수산생물 분야에 대해 공부하였고, 교수님의 훌륭한 지도를 통해 논문까지 썼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네요. 감사한 것들이 너무 많지만, 전 학생 전원에게 지급하는 장학금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학위과정 동안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묘연구센터에 3개월 정도 파견 나가는 경험까지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OST 스쿨은 좋은 교수님들 그리고 박사님들과 함께 연구하면서 스스로 노력하는 만큼 풍성한 결과를 얻어갈 수 있는 곳이에요. 여기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본에서 밟게 될 박사과정에서 무궁무진한 해양과학 융합분야의 연구 활동에 매진해보고 싶습니다.”

좌)사진 5. OST 스쿨 제2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상을 시상하는 박광순 부원장(우)과 수상자 김예은 졸업생(좌) (우)사진 6. OST 스쿨 서효진 석사과정 졸업생

“대학 4학년 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블로그 기자활동을 통해 OST 스쿨에 관한 정보를 듣고 진학을 결심하게 됐어요. 재학생들에게 많은 현장경험을 주면서, 훌륭한 연구원님과 교수님들까지 계신 이 곳이 딱 제가 찾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번에 학위과정을 밟으면서 영어로 논문을 써야 했는데 방학기간 동안 해외연수의 기회를 주신 지도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학 중에 작성한 〈폐수로부터 붕소를 회수하기 위한 calcium borate 생성반응의 최적조건〉 및 〈붕소함유 염수와 간수로부터 고순도 calcium borate를 합성하는 반응에 황산이 미치는 영향〉 논문이 각각 한국수처리학회지 및 한국항해항만학회지에 게재되어 뿌듯합니다. 또 동등한 해양 전문가가 되어 다시 만나자고 격려해주셨던 이희준 교수님의 말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OST 스쿨 서효진 석사과정 졸업생-

군·연 협력기반 해군 전문교육 프로그램 및 교사 연수 프로그램 운영

KIOST는 이 밖에도 해군 장교 및 부사관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군·연 협력기반 전문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강사 지원과 해군 순항훈련 강연 등 해군의 교육수요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 현장에도 생생한 연구개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특별한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범 실시하고 있다. 지난 여름 경인지역 중·고등교육 지구과학 교사들을 남해연구소로 초청하여 해양조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였으며, 금년에도 이러한 과학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미래 경쟁력의 원천은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는 안목과 체계적인 양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환경조성과 커리큘럼, KIOST만의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전문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KIOST의 다양한 노력들이 글로벌 해양과학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20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