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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바다 위의 연구소, 대형해양과학조사선

  • 조회 : 7610
  • 등록일 : 2014-07-09


해양과학기술미래를 향한 도전오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종합연구선건조사업단의 박정기 단장님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단장님우선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이 어떤 것입니까.

 

▶ 네우리 청취자분들이 지구온난화엘니뇨라니냐현상이라는 단어가 아마 많이 익숙하실텐데요대양과 심해는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고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생물광물에너지자원이 있습니다그래서 반드시 보호해야하고 동시에 개발의 대상이 됩니다이런 이유로 대양이나 깊은 바다를 연구하는데 이곳을 연구하려면 보통 배나 장비 갖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수십 명의 해양과학자가 수만 킬로미터 거리를 항해하면서 수개월간 연구할 수 있는 즉바다에 떠 있는 연구소 규모의 배가 있어야만 가능한데 그 배가 바로 대형해양과학조사선입니다.

 

종합해양과학조사선이라면현재 우리나라에 온누리호나 이어도호가 있지 않습니까?

 

▶ 말씀하신 1,400톤급 온누리호와 500톤급의 이어도호가 있습니다그러고 보니 두 배가 이제 23살이 되었습니다특히온누리호는 우리나라 연안과 주변해역 연구에 머물던 수준을 대양과 심해로 연구영역을 넓히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습니다제 경우온누리호를 타고 대양과 심해를 연구한 거리를 계산해보니까 지구둘레 1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온누리호와 같이 했습니다.

말씀하신 종합해양과학조사선은 해양지질물리화학생물 등을 모두 연구할 수 있는 배를 말합니다그런데 같은 배라 할지라도 크기시설항해능력연속연구일수에 따라 전지구적급이냐대양급이냐 연안급이냐로 나뉘어집니다현재 건조 중인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은 글로벌급으로서 총 60명이 승선해서 60일 이상을 중간보급 없이 연구할 수 있으며무인잠수정 같은 연구장비를 운용할 수 있고첨단 분석장비가 갖추어져 태평양인도양대서양에서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합니다.

 

바다 위의 연구소’ 라고 불리는 게 그 이유군요조사선의 제원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 우선 배수량은 5900톤이니까현재까지 주력 연구선인 온누리호 보다 네 배 이상 큰 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길이가100미터폭이 18미터에 달합니다높이는 10층짜리 건물 높이입니다여기에 탐사와 연구를 위한 각종 장비가 들어설 예정이며이를 바탕으로 태평양~대서양~인도양을 횡단해 전 지구를 일주하며 연구 활동을 수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해양조사선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선박인데요전 세계에서 이 정도 규모의 해양조사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몇 개국 정도 됩니까.

 

▶ 최근 1~2년 동안 영국독일일본호주인도 등이 경쟁적으로 5천톤급 연구선을 건조하고 있거나 취항했습니다.이것은 전지구적 해양연구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현재 독일의 마리아S.메리안호가 약 5600(5573t), 프랑스의 포쿠파호가 6500영국의 뉴디스커버리호가 6000호주의 인베스티게이터호’ 등 5천톤 이상의 대형조사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6개국(일본중국영국독일프랑스인도)에 불과합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제작이 되고 있다고요.

 

▶ 그렇습니다종합해양과학조사선은 해양에서 연구되는 모든 것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목적선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건조기술과 매우 정밀한 사양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온누리호의 경우 노르웨이에서 건조된 것을 들여왔지만현재 제작 중인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은 우리 기술로 제작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조선회사들이 이러한 배를 건조한 경험은 없었지만우리 기술로 건조하면 우리나라도 대형연구선이라는 특수선박 건조분야를 새로 개척하는 것이기 때문에특히 의미가 큽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하며취항은 언제입니까?

 

▶ 지난 2012년 12월에 설계 16개월건조 20개월을 포함한 총 36개월이 소요되는 건조계약을 체결하였고요설계공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지난 4월 1일에 첫 번째 철판을 절단하는 착공식을 했습니다이제 본격적인 건조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내년 12월에 건조가 완료되고이후 수심 10,000미터 해역에서 심해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2016년 6월경에 취항할 계획입니다.

 

건조 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될 연구 분야가 있다면요.

 

▶ 이 배는 전지구적 관측연구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양과 심해연구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것입니다전지구적 해양기후변동연구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심해 망간단괴망간각해저열수광상 개발과 대양에서의 생태계 순환물질 플럭스 장기관측 등 기초연구분야 뿐만이 아니라 실용화상용화 수준의 연구에 투입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해양수산 분야 종사자들을 비롯한 국민여러분께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력이 대양과 심해를 정조준하여 연구한 지 3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선진해양국과 비교할 때,일천한 역사이지만 이제는 우리가 도움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요청받는 수준으로 성장하였습니다그 동안 해양 분야의 우수한 두뇌들을 보유하고도 그 꿈을 실현할 인프라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전 지구적 연구개발이 가능한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의 확보는 해양학계해양산업계에서 너무나 기다려왔던 바람이었습니다해양은 지구에 마지막 남은 개척지라고 합니다해양연구개발의 선도국가가 되는 꿈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수산부그리고 건조를 맡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힘을 합쳐 조사선 건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지난 20년 동안 온누리호를 갖고 한국도 대양과 심해를 연구하는 국가라는 인식을 세계에 알렸다면 대형조사선으로는 대양과 심해에서 국부를 창출하고 우리민족이 해양민족의 DNA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지금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종합연구선건조사업단의 박정기 단장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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