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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동해는 전세계 대양의 축소판이자, 세계의 바다를 연구하는 작은 실험장

  • 조회 : 5066
  • 등록일 : 2013-05-03
김동성 동해연구소장 인터뷰

지난 3월 11일부로, 김동성 박사가 동해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동해 연구의 중심지이자, 국가 지정 독도전문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동해연구소의 새로운 시작. 김동성 소장을 만나보았다.

 

- 늦었지만 동해연구소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동해연구소는 KIOST 다른 연구소들과 비교해 비교적 최근(2008년 6월)에 개소한 곳입니다. 그만큼 안정시켜야 할 부분과 새로운 것을 찾아내어 발전시켜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프라 구축부터 연구활동 수행까지, 국가적 사명감을 갖고 할 일이 많은 곳이라는 게, 동해연구소가 가진 매력인 듯합니다. 그래서 기쁘게 왔습니다.”

 

- 동해연구소의 역할은 무엇인지.

“동해는 전 세계 대양의 축소판입니다. 바닷물 전체가 순환하는, 이른바 ‘컨베이어 벨트 현상’이 지구 전체 바다에서 1000년여에 걸쳐 일어나지만, 동해에서는 100년을 주기로 발생합니다. 그만큼 전 세계 해양을 연구하는 작은 실험장이지요. 또한 국내 세 연안 중 가장 깊은 바다이기도 하며, 연구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독도와 울릉도가 있는 바다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러한 심해에 대한 연구 지원이 거의 없었고, 현재도 매우 열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귀중한 ‘보물’을 품고 있는 바다를 거의 방치했다고도 볼 수 있지요. 물론 심해를 연구하는 데에는 다소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기에 과거에는 그랬을 수 있지만, 국가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이 된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하루 빨리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부분입니다.

동해연구소는 이러한 심해, 특히 동해의 특성을 깊이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게다가 인근 지역에 형성된 클러스터와 함께 동해권 전체의 기후변화, 연안침식, 연안 관리, 산성화, 갯녹음, 어장 등 전반적인 해양문제를 연구합니다. 더불어 국가 방위 관련하여 잠수함, 연안 지자기 등 해군과 연계한 여러 사업도 수행하고 있는 ‘동해전문연구기관’입니다.”

 

- 동해연구소의 향후 계획은.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산성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수행에 더 큰 역량을 쏟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류의 흐름이 달라지면, 곧 생태계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이지요. 최근엔 열대지역에 서식하던 해양생명체가 독도 주변에서 발견된 적이 있을 정도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울릉도와 독도 주변을 비롯한 동해권역의 해양문제를 연구해나갈 것이며, 더불어 바이오실증실험장 건설 등 동해연구소가 있는 경북 울진의 지역경제와, 나아가서는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해갈 계획입니다.”

 

 
김동성 동해연구소장
   


- 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이 사회에서 해양과학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해양학 각 분야에서, 즉 자기만의 전공 분야에서, 과학적인 해답을 요구하는 갖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규명이 첫 번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학적인 결과가 과학자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재생산됨으로써 사회 환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할 것이고요. 해양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기술의 연구 개발은 인간 생활과 연관되어야 하니까요. 바다에서 과학적인 성과나 발견과 더불어, 결과물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인간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를 함께 추진해야 하는 이가 바로 해양과학자인 것 같습니다.”

 

- 끝으로, 해양가족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동해연구소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인적 인프라나 연구장비 등이 많이 부족합니다. 어느 정도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고, 연구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많은 부분을 이해해주고,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 KIOST가 올해 ‘불혹’이라는 40주년을 맞았고, 남해연구소가 16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개소한 지 14년 된 ‘성인’이라면, 동해연구소는 아직 아동기에 불과합니다(웃음).

‘아직 어린 아이’가 클 때까지는 아낌없이 도움 주시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동해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만큼, 동해연구소의 성장은 우리 바다는 물론 전 세계 해양과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성 소장은 취임 직후부터 동해연구소 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 Project’를 시행하고 있다. 총 4단계로 진행될 ‘우리 Project’는 현재 그 첫 번째 단계인 “30%를 버리자”를 진행하고 있다. 즐겁고 효율적인 연구·업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직원들의 사기와 생산성을 함께 높이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사무용품·장비·불인정행태·나쁜습관 등 많은 불필요한 것들이 버려졌다고 김 소장은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모든 직원의 일대일 면담과 전 직원 전체 모임을 시행하기도 했다.

김동성 소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된 동해연구소의 변화가, ‘전 세계 대양의 축소판이자 세계의 바다를 연구하는 작은 실험장’인 동해 연구의 도약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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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