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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 1주년, 성과와 향후 비전을 말한다.

  • 조회 : 434
  • 등록일 : 2019-09-30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 1주년,
성과와 향후 비전을 말한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1주년 기념행사

(첫줄 왼쪽 두 번째부터 KIOST 김웅서 원장, 반둥공과대학 카다르사 수르야디(Kadarsah Suryadi) 총장, 김창범 주인니 한국대사, 치르본 임론 로샤디(Imron Rosyadi) 군수, 해양조정부 나니 헨디아르티(Nani Hendiarti) 국장, MTCRC 박한산 소장)

인도네시아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이 만나는 교두보인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Korea-Indonesia Marine Technology Cooperation Research Center, 이하 MTCRC)’가 올해로 개소 1주년을 맞았다. 양국의 국제협력을 이끌어내는 중심지이자. 우리나라 해양과학 국제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는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를 소개한다.

10년간 해양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다양한 교류활동
2016년 해양협력 MOU 체결 후 공동연구센터 설립 논의

지난 10여 년 동안 KIOST는 인도네시아와의 해양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위하여 다양한 교류를 지속해왔다. 2010년부터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ITB)과 함께 자카르타의 연안재해 관련 공동 연구를 통하여 협력과 신뢰관계를 쌓았으며, 그 과정에서 공동연구센터를 만들어 보자는 공통의 목표를 공유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글로벌 해양 축(Global Maritime Axis,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선언과 함께 해양·수산 관련 4개 부처를 총괄하는 해양조정부를 신설, 바다를 통한 국제 협력 확대와 자국 경제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2016년 5월 한국 해양수산부와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간에 해양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동해년도 12월 15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를 위한 ‘제1차 한-인니 해양공동위원회’가 개최됐는데, 당시 KIOST와 반둥공과대학은 공동연구센터 설립 의제를 공동 제안하였고, 결국 양국의 합의 사항으로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MTCRC 설립 사업은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가속화 되었으며, 2018년 5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루훗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장관이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이행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첫 삽을 떴다. 정부의 신남방정책 중국 중심의 교역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히고 아세안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 일환이자, 양국의 해양협력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동 사업은 드디어 지난해 9월 14일, 인도네시아 자바 섬 북쪽의 치르본에 위치한 반둥공과대학 치르본 캠퍼스에 MTCRC가 개소하며 결실을 맺었다.

  • MTCRC가 설립된 위치

    사진2. MTCRC가 설립된 위치

  • MTCRC 전경

    사진3. MTCRC 전경

MTCRC 박한산 소장

사진4. MTCRC 박한산 소장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와 KIOST,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그리고 ITB가 함께 설립한 MTCRC는 2018년 이행협정에 따라 해양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 이행하며, 전문가 및 상호간 정보 지식 교류 등을 수행하는 것을 주요 역할로 설정하였습니다. 동 센터의 설립은 한-중국, 한-페루에 이어 세 번째로, 이는 KIOST에서 수행한 작은 공동 연구 사업에서 시작하여 정부 간 센터 설립으로 이어진 매우 성공적인 사례이자, Bottom-Up 방식으로 이루어낸 연구 성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2) 중국 중심의 교역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넓히고 아세안 각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8년 9월 14일에 열린 MTCRC 개소식

사진5. 2018년 9월 14일에 열린 MTCRC 개소식

  • KIOST 김웅서 원장의 축사

    사진6. KIOST 김웅서 원장의 축사

  • MTCRC 개소식 단체사진

    사진7. MTCRC 개소식 단체사진

개소식 전날인 9월 13일에는 양국의 해양 관련 이슈 공유 및 향후 센터에서 수행할 공동 연구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해양에너지와 수산 양식 산업 분야의 현황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인도네시아는 2025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23%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해양에너지를 주요 신재생에너지의 하나로 개발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조력, 조류, 파력, 해수온도차 등의 해양에너지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의 ‘잡는 어업’ 방식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스마트양식, 그리고 전 세계의 해양 이슈인 해양쓰레기 관리 및 해양환경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 치르본 캠퍼스 내에 마련된 MTCRC는 양국의 공동센터장 2명을 중심으로 행정부, 연구기술부, 교육훈련부 등 3개 부서로 구성되었으며, 현재 KIOST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MTCRC 개소식 하루 전날인 2018년 9월 13일에 열린 공동워크숍

사진8. MTCRC 개소식 하루 전날인 2018년 9월 13일에 열린 공동워크숍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하는 배타적 경제수역 및
막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해양자원 부국

신남방정책의 중심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과연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인도네시아를 생각할 때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여러 나라 중 하나로 생각할 뿐, 그 규모나 중요성에 있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광활한 영토 및 영해, 석유 등의 천연자원, 그리고 세계 4위의 인구를 바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국가이며, 동서간 거리가 5,000km를 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배타적 경제수역(EEZ) 면적은 세계에서 6번째로 우리나라의 10배가 넘으며, 인도양으로 가기 위한 모든 선박은 반드시 인도네시아 해역을 거쳐야 한다. 다만 낙후된 해양과학기술과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최근 외국자본과 기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선진 해양과학기술 도입과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즉, 막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해양자원 부국으로 향후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 할 수 있다.

‘해양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5개 공동연구주제 합의
9월 3일, 인도네시아 치르본에서 개소 1주년 기념식 개최

센터 설립 이후인 2018년 11월에 개최된 ‘해양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는 크게 5개의 공동연구주제를 합의했다. 선정된 공동연구주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해양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해양 재난 재해를 지원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해양예보시스템 개발, 해양위성(GOCI)의 활용 및 운영(특히 2호기의 검보정 사이트 인도네시아 설치에 관한 연구), 해양에너지 개발, 그리고 해양쓰레기 관리에 관한 것이다. MTCRC는 지난 1년간 상기 5개의 공동연구 수행 및 워크숍 개최,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학위과정 개설, ODA 3) 사업 수행, 현대건설과의 MOU 체결 등을 추진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MTCRC 박한산 소장은 가장 두드러진 협력 성과로 해양조정부 내에 자카르타 오피스 설치 및 법적근거 확보, 그리고 대사관, 해양조정부, 치르본 지방정부 및 18개 기관이 참여한 1주년 행사를 개최한 것을 꼽았다.

3)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
“연구와 관련되지 않은 것이 주요 성과가 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동 센터는 협력을 기반으로 하며 실질적 현지근무를 시작한지는 이제 10개월 된 신생 조직입니다. 이러한 센터가 주소지를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부처 내로 설정한 법적근거를 확보하고,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은 센터가 인도네시아 주관 부처, 인도네시아의 해양관련 기관, 그리고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입니다.”

- MTCRC 박한산 소장 -

부대행사로 ‘치르본 연안청소 캠페인’ 진행

지난 9월 3일, 인도네시아 치르본에서 열린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에는 KIOST 김웅서 원장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아궁 쿠스완도노(Agung Kuswandono) 차관, 치르본 임론 로샤디(Imron Rosyadi) 군수, 나스루딘 아지스(Nasrudin Azis) 시장, 반둥공과대학 카다르사 수르야디(Kadarsah Suryadi) 총장 및 부총장, 김창범 주인니한국대사, MTCRC 박한산 소장 등 양국 정부와 지역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웅서 원장은 “KIOST는 아세안을 넘어 전 지구적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공동 아젠다를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MTCRC가 해양과학 분야에서 대표적인 국제협력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양 국가가 해양과학의 미래와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모습

사진9.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 모습

  • 개소 1주년 기념식 부대행사인 치르본 연안청소 캠페인(좌) 및 해양쓰레기 청소 모습(우)
  • 개소 1주년 기념식 부대행사인 치르본 연안청소 캠페인(좌) 및 해양쓰레기 청소 모습(우)

사진10, 11. 개소 1주년 기념식 부대행사인 치르본 연안청소 캠페인(좌) 및 해양쓰레기 청소 모습(우)

부대행사로는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하여 MTCRC와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 그리고 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치르본 연안청소 캠페인(Cirebon Coastal Cleanup Campagin)’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치르본 해안에서 약 1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으며, 한국대사관에서 준비한 ‘K-Food 체험 행사’를 통해 비빔밥, 떡볶이 등을 함께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날은 ‘제1회 치르본 한국의 날’로 지정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가 이룩할 눈부신 해양과학의 발전,
그 중심에서 함께하는 KIOST!

인도네시아의 해양과학기술 분야 수요는 해양강국을 적극 지향하는 국가정책과 함께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의 대규모 수요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는 해양과학 기초조사, 해양환경, 해양생태계, 해양 및 연안공학 전 분야가 해당되며,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곽도서 개발에 있어 지속가능한 해양개발에 대한 수요 역시 커질 전망이다. MTCRC는 앞으로도 해양과학 연구에 필요한 미래 해양자원을 확보하고, 기후변화 연구 등에 필요한 여러 탐사를 수행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의 해양과학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개소 1주년을 맞은 현 시점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센터 내부 역량 강화 및 중장기 계획을 통해 센터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센터의 2단계 목표인 연구역량 강화와 연계되는 연구장비 및 연구진 확보를 병행하며, 중대형 과제 개발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중장기적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해양 전문가 양성과정(석박사 과정) 및 GOCI-II 위성의 활용, 운용해양예보시스템, 해양에너지 개발도 인도네시아 정책과 맞물려 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향후 MTCRC가 지역거점 연구기지로서의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MTCRC 박한산 소장 -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선진화된 해양과학기술을 전수하는 것은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무궁무진한 해양자원을 이용하는 길이 열리고, 우리로서는 관련 분야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신남방정책의 거점국가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정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점점 더 커질 것이다. 인도네시아가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토대로 KIOST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전파하고자 하는 MTCRC의 노력이, 현지의 해양과학기술과 인프라를 개선하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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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