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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대형위그선의국가안보활용방안

  • 조회 : 17924
  • 등록일 : 2006-10-12

 4인승급 소형 위그선 이미지 사람들의 원거리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교통수단의 속도에 대한 관심 또한 날로 더해지고 있다. 최근 개통한 한국고속철도(KTX)가 육지에서 가장 빠르다면 바다에서 가장 빠른 최강자는 누구일까? 바로 ‘물 위를 나는 배’ 위그선이다. 
 보통 배는 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저항 때문에 마찰 면적을 줄인 쾌속선이라도 시속 100km이상의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위그선은 크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 선박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시속 100km~500km의 고속을 낼 수 있으며, 일반 항공기에 비해 연비가 높아 수송효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미래의 해상 운송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위그선은 물 위를 날아다니지만 선박으로 분류되어 IM0(국제해사기구)의 법규를 따르고 있다. 
 위그선은 비행하는 날개가 지면 또는 수면에 가까워질 때 생기는 지면효과를 이용한다. 날개 끝에서 발생하는 와류가 지면으로 인해 작아지며 전진을 방해하는 항력이 줄어들고, 날개와 지면사이에 갇힌 공기의 압력이 증가하여 날개를 떠받치는 양력이 증가하는 것이다. 즉, 지면효과로 양력/항력의 비가 증가되며 이것이 비행기에 비하여 수송효율이 높아지는 원리이다. 

 위그선 개발에 가장 앞서 있던 구 소련은 1960년대부터 군사목적으로 위그선을 개발하였다. 초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고 활주로 없이 수면에서 직접 이착륙하여 적의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는 특성을 보이는 위그선을 확보하여 군수물자 수송용, 대 잠수함 작전용, 상륙지원용, 해상구난용으로 사용하였다. 구 소련은 1966년 배수량 550톤, 최고속도 550km/h, 850명의 군 병력 수송이 가능한 위그선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것이 바로 ‘카스피 해의 괴물(Caspian Monster 
)'이다. 하지만 경제성 미흡으로 약 15년간 운용이 되었지만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우리나라의 위그선 개발 역사는 비교적 짧다. 1995년 러시아의 기술을 도입하여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와 4개의 조선사들이 참여하여 4인승, 8인승, 200인승의 설계를 수행하였으며 현재 2009년 7월 완료를 목표로 8.5톤급 20인승 위그선과 시속 250km~300km의 속도를 내는 적재량 100톤급 대형화물수송용 위그선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민수용으로는 세계 최대이다. 

위그(WIG)선의 세부구조
위그(WIG)선의 형상특징


<위그선의 안전성>
일반 선박에 비하여 물위를 순항할 때 상하운동이나 좌우롤링이 없어 항공기에는 없는 동적 복원력을 갖게 되어 고속 순항 시 높은 안전성을 갖게 된다. 태풍과 같은 악천후 시, 일반 선박은 속도가 느려 악천후를 피할 수 없지만 위그선은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악천후를 피해 멀리 다른 항으로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구조적으로만 튼튼하게 설계되면 날개폭의 20%까지의 상당히 높은 파고에서도 승객이나 선체의 손상 없이 착수가 가능하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에도 선회 시 뱅크(bank)능력에 의해서 작은 선회반경으로 선회할 수 있는 우수한 조종성을 보여줌으로써, 선박들이 운항하고 있는 일반적인 해상에서 충돌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
<위그선의 경제성>
최근 중국의 고속 경제성장으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 간의 교역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동해안의 항만을 통한 해상~항공 연계 수송(Sea&Air)화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형위그선의 경우 중국행 화물 중 신속성을 요하는 전자장비 등 고급 자본재, 우편물, 급송택배 등의 수송을 위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성을 요하는 화물의 경우 대형 위그선을 이용하면 중국 항만에서 인천 공항으로 이동한 후 항공기에 직접 선적하여 중간 과정의 물류 이동 비용과 환적과정에서의 시간을 절감하고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장거리 운송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국내 연안을 포함하여 중국, 일본까지의 동북아 물류의 중심적인 운송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국가별로 해양 자원의 개발과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위그선이 해양에서의 차세대 운송 수단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위그선의 상용화는 수출 시장의 개척을 통하여 가까운 미래에 상당한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지정학적인 조건을 차치하고라도 해상물류의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대형위그선의 개발은 경쟁이 치열한 기존의 시장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블루 오션(Blue Ocean)전략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설계, 시스템 종합기술과 세계최고의 조선 건조기술, 그리고 이미 확충되어 있는 산업인프라의 결합으로 대형위그선의 개발은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위그선실용화사업단에서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한 대형위그선을 개발하여 가깝게는 동북아 해상물류의 중심 국가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해상물류혁신시스템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지중해 등 연안 도서국의 물류시스템으로도 활용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조선·항공 산업은 물론, 관련 기반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 로 기대된다.

지난 9월 26일 국회에서는 대형위그선의 국가안보용(해경·해군)으로의 활용방안 및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한 개발방향 설정과 실수요자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정리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사업목적 : 선박보다 빠르고 항공기 보다 저렴한 미래형 해상운송수단 개발로 고부가 新해양산업(Blue Ocean)및 고용 창출, 위그선 운임 수업 및 완제품 수출로 2015년 이후 연평군 1조원 생산 유발 / 연간 3,500억 부가가치 창출 대 / 사업내용 : 사업기간(2006!2010(5년간)), 총사업비 : 1,700억워(민간부담 855억 포함)  사업규모(시속 250m~300k, 적재량 100톤급 위그선 상용화) 주관연구기관(한국해양연구원) 참여기업 : STX조선(주), STX 엔진(주), (주)신동 디지텍 (주) GMB, (주)동강엠택, (주)KCEI 등 총 7개 기업


현재 선진국에서는 대륙 간 운송에 경쟁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위그선 보다는 항공기가 우위에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지역해 내에서 활용할 경우 위그선의 경쟁력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이 된다. 또한, 우리는 수중익선 및 위그선 개발 경험에 의하여 독자적인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므로 위그선 개발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군 수송용으로는 민수용을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며, 전투용으로는 생존성 등이 확보 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 할 예정이다.

 

200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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