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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KIDS 리포트, 해양 자료 분석 기초 ‘백과사전’ 알고 계시나요?

  • 조회 : 1642
  • 등록일 : 2023-02-06
KIDS 리포트, 해양 자료 분석 기초 '백과사전' 알고 계시나요?


사진1: KIDS 필진 이기섭 연구원(왼쪽)과 조홍연 박사(오른쪽)

사진1: "우리가 KIDS 리포트를 만들었어요.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KIDS 필진 이기섭 연구원(왼쪽)과 조홍연 박사(오른쪽)

2019년 3월, 작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일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외 자료를 활용할 수 있어도, 해양자료 분석 예제가 있다면 더 효과적으로 해양과학기술연구 분야를 지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필요성을 시발점으로 'KIOST 데이터 사이언스'. KIDS 리포트를 출판하게 됐다.

KIDS 리포트는 무엇일까

사진2 바다거북 사체를 해부하고 있는 연구팀원들

사진2: KIDS 리포트를 설명하고 있는 이기섭 연구원

KIDS 리포트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해양빅데이터센터 이기섭 연구원은 "KI(KIOST)와 DS(Data Science), 한 마디로 'KIOST 데이터 사이언스'의 줄임말이다. 다양한 해양 자료와 분석 기술을 짤막하게 소개하고, 연구현장에 곧바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고서다"라고 정의했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분석기술을 다루는 KIDS Report는 해양빅데이터센터에서 운용 중인 빅데이터 플랫폼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해양에서 생산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집합체인데, KIDS Report에서 주로 다루는 R, Python과 같은 컴퓨터 언어가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IOST 빅데이터 플랫폼에서는 해양과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분석을 통한 디스크 기반 클러스터링과 메모리 기반 클러스터링 서비스를 구현해서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KIOST 빅데이터 플랫폼과 KIDS 리포트는 어떤 관계일까. 이 연구원은 “KIDS 리포트는 이러한 해양 빅데이터 플랫폼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자료 분석 기술을 지원한다. 빅데이터 플랫폼이라는 분석 장비를 활용해 수행할 수 있는 해양 자료 분석 사례들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읽기 쉬운 짧은 보고서에 기술을 담되, 재현 가능한 기술을 담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하나하나는 작은 기술이지만 자료 분석 과정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걸림돌을 고민하지 않고 최고의 연구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한땀한땀 보고서를 작성했다"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KIDS 리포트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인 이 연구원은 "KIDS 리포트를 애용하는 주요 독자층은 해양과학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과 전공분야 학생이다. KIDS 리포트의 장점을 많은 분이 알게 되고, 활용도가 점점 높아진다면, 해양 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대중들도 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읽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KIDS 리포트, '해양 자료 분석의 기초' 담고 싶었다

사진3: 이기섭 연구원(오른쪽)과 조홍연 박사(왼쪽)

사진3: "KIDS 리포트는 해양 자료 분석 기술의 백과사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기섭 연구원(오른쪽)과 조홍연 박사(왼쪽)

기획 단계부터 작지만 큰 의미를 가지고 시작했다. 해양과학기술 연구를 더 편하게 지원하고 싶었다. 필요한 자료를 외국에서 가져와 연구원 스스로 습득할 수 있지만, 그런 작은 수고조차 줄여주고 싶었다.

이기섭 연구원은 "외국 연구소는 내부에서 다양한 기술 보고서를 발간한다. 굉장히 자세하고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게 서술했다. 책이나 논문 형태로 나오지 않았지만, 유용한 보고서들이 많았는데 한국 실정에 더 적합하게 기술하고 싶었다"며 KIDS 리포트를 집필하게 된 배경을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해양 관련 전공은 아니지만, 연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이 무엇일까"며 KIDS 리포트 집필 과정상 핵심 고민을 이야기했다.

KIDS 리포트 필진은 연구에 자주 활용되는 자료 분석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기본적인 기술과 지식부터 찾았다. 누군가 이 기술들을 모아서 정리하면 다른 사람이 쓰기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볼트와 너트처럼, 생산품의 기초, 해양과학기술 연구에 가장 기초적인 걸 하나둘 모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지원을 통해 작게는 연구 분야 밖에 쏟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단축된다면, 분명 기여 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컴퓨터로 예를 들면, 개발된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되는 많은 컴파일 언어 등을 알지 못해도 쉽게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KIDS 리포트는 해양과학연구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기술을 지원하려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각 연구 분야에서 이미 지식을 습득한 경우도 많았기에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하지만 '백과사전'을 편찬한다는 마음으로 2019년부터 4년 동안 꾸준히 KIDS 리포트를 집필했다.

이기섭 연구원은 "이제 리포트를 많이 쌓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KIDS 리포트를 처음 집필하던 그날과 4년이 지난 현재를 돌아봤다.

4년 동안 한땀 한땀, KIDS 리포트 100편 채웠다!

사진4: 이기섭 연구원(오른쪽)과 조홍연 박사(왼쪽)가 앞으로 계획을 말하고 있다

사진4: "KIDS 리포트 100편 채웠어요"
이기섭 연구원(오른쪽)과 조홍연 박사(왼쪽)가 앞으로 계획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는 의심 어린 눈초리를, 누군가는 격려의 메시지로 다독였다. 2019년 3월부터 연 4회를 발간하면서 풍파도 많았지만, '기술 백과사전', '효율적인 연구 지원'을 목표로 100편까지 달렸다. 4년 전, 리포트 1권 1호를 집필할 때, 상징적으로 마음속에 뒀던 100편. 조홍연 박사와 이기섭 연구원을 포함한 모든 필진에게 100편의 원고는 의미가 컸다.

이기섭 연구원에게 KIDS 리포트를 집필하면서 의미 있었던 순간을 물었다. 이 연구원은 손사래를 쳤지만 "특별한 기술은 아니고 기초적인 지식을 모으고 집필하는 일이라 자랑할 건 많이 없다. 하지만 4년 동안 연 4회(총 16호)를 발간하면서 원고 100편을 마무리했다. 100이라는 숫자는 정말 상징적이다. 100편 채우는 걸 목표로 노력을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이제 우리 100개 썼다!"며 미소 지었다.

KIDS 리포트를 100편까지 집필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이 많았지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도 있다. 이기섭 연구원과 조홍연 박사에 따르면, 많은 기술 중 해양 분야에 유용한 것들을 골라서 소개하는 것과, 점차 리포트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소개해야 할 것들이 많으면 많은대로, 선별하는 과정이 어렵고, 기존에 소개한 기술들이 누적되면서, 새로 공부하고 정리해야 할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집필 과정에서 고민과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KIDS 리포트는 '쉽고 짤막한 기술'을 1년에 4번씩 소개한다. 개인별로 한 호에 원고를 적게는 1개, 많게는 2~3개씩 정리해서 출판한다. 알고 있는 기초 지식을 정리하고, 계속 쓰다보면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기섭 연구원이 "아직까지 소재는 고갈되지 않는데 조금 더 수준을 높이는 것이 고민"이라는 말에서 고심이 묻어났다.

함께 KIDS 리포트를 집필하고 있는 조홍연 박사도 공감하며, 교육용 자료와 실제 현장 자료와의 괴리를 언급했다. 조홍연 박사는 "현장에서 관측한 자료는 변동성이 크다. 정돈된 얌전한 온실 속의 자료를 다루는 기법은 변화무쌍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해양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문제없이 기법이 적용되는데 해양 데이터를 넣으면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조홍연 박사는 "이론을 이해하고, 분석 절차에 따라 정확한 결과를 계산했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KIDS 리포트를 쓸 때의 감정을 회상하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자식 같은 KIDS 리포트,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진5: 조홍연 박사

사진5: "KIDS 리포트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 외부에서 피드백도 환영" 조홍연 박사

KIDS 리포트는 제품으로 따지면 공산품이 아닌 수제품이다. 일 년에 4번씩 소개하는 리포트지만, 사전에 다양한 분석기술 수요를 조사하고,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장인정신의 마음으로 출간한다. 이기섭 연구원은 "KIDS 리포트 집필을 위해 새로운 공부를 계속하고, 기술을 습득하고, 배포하는 과정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우스갯소리로 말했지만, 표정에는 자신과 여유가 넘쳤다.

KIDS 리포트 필진은 2023년 새해에도, 4년 전 그날처럼 묵묵하게 KIDS 리포트를 작성한다. 다만 이번에는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목표가 있다. 그동안 빅데이터센터 내부에서만 원고를 받아서 발간했지만, 외부 피드백까지 적극 활용하고 싶었다. KIOST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풍성하고 탄탄한 리포트를 위해서다.

KIDS 리포트 필진은 꽉 찬 '해양 자료 분석 기술 백과사전'을 만들 거라는 자신감이 넘쳤다. 조홍연 박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소개한다면 리포트 폭이 더 넓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서로 가진 기술과 문제점을 공유한다면, KIDS 리포트는 분명 더 탄탄해질 거라고 믿는다"라며 해양과학분야 연구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더 많은 사람이 KIDS 리포트를 알고, 활용하고, 여기에 의견까지 더한다면 '해양 자료 분석 기술 백과사전'은 관련 분야 최고의 바이블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본 기사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켜 안전하게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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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