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위 메뉴 바로가기

KIOST

모바일메뉴열기 검색 열기

소식

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동중국해 해양생태계 변동예측 연구

  • 조회 : 10965
  • 등록일 : 2007-03-12

    
 지구온난화에 관한 뉴스가 최근 들어 거의 매주 TV와 신문에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도 지구가 인간 활동에 의해 온난화되고 있다는데 동의하지 않는 개인이나 국가가 있기는 하지만 이제 대부분의 기후 관련 과학자 그룹은 이를 받아들이고 그것이 가져올 미래 지구의 모습에 대해 예측하고자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야기하는 기후 문제에 대하여 국제 사회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대처하고 있다. 하나는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명확히 하려는 연구 노력이며 다른 하나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하는 국제적 협약이다. 전자는 UN을 통해 결성된 전 세계 기후 관련 전문가 그룹의 활동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al on Climate Change)로 대표되며 후자는 92년 RIO 세계환경정상회의에서 채택되고 94년에 발효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이다. UNFCCC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사국총회에서 지난 97년에 교토의정서가 채택되고 2005년에 발효됨에 따라 의정서 비준국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의무의 실질적 효력이 발생하게 되었다. 90년 대비 평균 5.2%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을 가지는 부속서 I 국가의 제1차 공약기간은 2008-2012년이며 제2차 의무공약기간은 2013-2017년이다. 이에 대한 의무부담 방식, 대상 국가, 감축규모에 대한 협상이 2005-2007년간 진행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개도국(Non-Annex I (비부속서 I) 국가)에 포함되어 일단 의무부담에서 제외되었으나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03년 기준)으로서 OECD 회원국임을 감안할 때 선진국으로부터의 의무부담 압력이 가중되리라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국무조정실에서 기후변화협약대책에 관한 각 부처의 업무를 총괄하여 6개의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각 총괄대책반, 협상대책반, 에너지. 산업대책반, 환경대책반, 농림대책반, 연구개발반으로 구성되며 그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환경대책반에 속해 있다. 국무조정실에서 수립한 기후변화협약 제3차 종합대책(2005-2007)은 크게 협약 이행기반 구축사업,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 그리고 기후변화 적응기반 구축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기후변화협약대책위원회, 2006). 협약 이행기반 구축사업은 협상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온실가스 관련 통계?분석시스템을 구축하며 협약 대응 관련 교육?홍보와 국내의 배출권거래제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며,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주로 에너지 공급부문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이용효율 개선, 환경폐기물 부문과 농축산?임업 부문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기후변화 적응기반 구축사업은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방재기반 확충과 생태계 및 건강 영향평가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2005-2007년의 전체 예산규모는 16조6천억원인데 협약이행 기반구축 분야에 1조1530억여원, 온실가스 감축사업 분야에 15조4300억원이 집행되며 기후변화 적응기반 구축분야에는 19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어 전체의 0.12%에 해당된다. 적응 부문의 예산이 종합대책 전체 예산에 비해 매우 취약한 점은 제3차 종합대책에 대한 06년도 추진실적 평가단에 의해 지적되었으며 필자도 관련 회의에서 이러한 불균형을 누차 제기한 바 있다. 

  ‘중장기 기후변화에 따른 동중국해 해양생태계 변동 예측 연구’ 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조위관측소 증설’ 사업 및 ‘기후변화가 연안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연구’ 사업과 더불어 기후변화 적응기반 구축사업에 들어있는 세 꼭지중의 하나인데 해양연구원에서는 97년경부터 관계부처에 연구의 중요성을 꾸준히 제기한 결과 2002년도에 비로서 KISTEP의 연구기획을 거쳐 과학기술부(’03-’04년도)와 해양수산부(’05년도부터)의 지원으로 시행되고 있다. ‘동중국해 해양생태계 변동 연구(약칭)’ 사업의 목적은 동중국해 북부(남해와 제주 주변해역 중심)를 연구대상해역으로 하여 중-장기적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환경변화와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하고 그 변동원인을 규명하며 해양생태계의 변화예측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기후변화가 동중국해의 해양환경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데 있다. 연구는 크게 3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03-’05)에는 동중국해의 해양환경 변화와 해양생태계의 역학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학제적 관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2단계(‘06-’08)에서는 각각 해양물리화학 환경과 생태계의 상호관계를 규명하고 예측모델의 기반을 수립하며 3단계(‘09-’11)에서는 해양생태계 변동에 대한 현장 자료와  생태계 예측모델과의 결합을 통하여 동중국해의 환경변화와 생태계 변화를 예측하고자 한다. 


 지난 4년간 춘계와 하계, 추계에 각 1-2회씩 해양물리, 생지화학, 동?식물플랑크톤 및 오징어 유생 분야에 대해 한국해양연구원, 부경대학교 및 해양조사원(2006년도)이 공동으로 현장관측을 실시하였고 역사자료와 해색위성자료에 대한 분석과 모델링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 기간의 주요 연구성과를 몇 가지 소개하면, 우선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1990년대의 해표면 평균수온(10년 평균)이 1960년대에 비해 겨울(2월)에 1~2도 정도 상승하고 특히 제주 서쪽 해역이 2.5도 정도로 온도상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이에 반해 여름(8월)에는 1990년대에 오히려 온도가 0.5~1도 정도 더 낮아졌다. 이것은 곧 연평균 수온은 올라가고 계절 변화폭은 감소한 것을 뜻하며 제주 주변 해역이 지난 수십년동안 아열대화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한반도 (남부)해역의 온난화 추세를 점검하고자 지난 35년간의 우리나라 연안표층수온 자료(수산과학원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지점(27개 관측점 가운데 25개 지점)에서 겨울철 최저표면수온이 증가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그림 2) 이러한 경향은 한반도 육상의 온난화 연구결과(기상연구소, 2003)와도 일치하는 것이다. 이전의 동중국해 관측 프로그램과 이 연구사업의 관측을 통하여 장강희석수의 출현 형태와 공간적 특성 및 미세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장강희석수가 제주 주변해역에 질소계 영양염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함으로써 장강희석수 영향이 적은 해에는 질산염이 식물플랑크톤 성장을 제한하는 영양염으로 작용함을 알게 되었다. 이 해역은 또한 대체적으로 대기 이산화탄소의 흡수해역으로 나타나며 이산화탄소 플럭스의 연간 변화를 무시할 때 지난 관측자료의 평균값으로 추정한 동중국해(황해 포함)의 이산화탄소 흡수 총량은 0.01 GtC/년 규모로 나타난다. 해색위성자료로 파악한 광역 엽록소의 분포는 장강 기원의 저염분수가 나타나는 해역에서 식물플랑크톤 생물량이 증가함을 보여주며 동중국해 중부해역에서 하계에 200 km × 200 km 규모로 식물플랑크톤 대발생이 약 3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이 연구를 통해 식물플랑크톤의 군집구조와 생체량 및 일차생산력 등 하위영양준위 생태계의 모습이 점차 구체화되며 오징어 유생의 출현 해역과 동종섭이현상이 밝혀진 것 또한 주요한 성과이다. ‘동중국해 해양생태계 변동 연구’ 사업은 관측자료의 공유와 연구자간의 연구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2007년도부터는 샨샤댐 대응연구과제와 통합하여 수행될 예정이다 (통합과제명 : 기후변화와 산샤댐 건설에 따른 동중국해(남해) 해양환경영향연구).


2007-03-12

목록

담당부서 :  
홍보실
연락처 :  
051-664-9071
최종수정일 :
2019-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