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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해양천연물을 활용한 신약 개발, 여전히 ‘미개척지’라는 점이 매력”

  • 조회 : 6251
  • 등록일 : 2013-07-05

해외생물자원연구센터 이연주 박사 인터뷰

 

지난 6월 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은 ‘ASPIRE 2013‘에 노미네이트 된 7인의 젊은 과학자를 발표하였다. APEC 회원국 내 수많은 개인·단체가 문을 두드린 이번 ASPIRE에서, 해양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신약의 개발과, 이를 위한 국제협력에 기여해 온 공로로 KIOST 해외생물자원연구센터 이연주 박사가 최종 7인의 ‘2013 ASPIRE Nominee’에 선정되었다.

 

‘ASPIRE(APEC Science Prize for Innovation, Research and Education)’는 APEC이 지난 2011년부터 회원국의 젊은 과학자(만 40세 이하) 중 우수 연구 성과 창출 및 회원국 간 협력 연구에 노력해 온 이를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7월 3일 발표된 올해의 수상자는, APEC 회원국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려 온 호주 퀸즈랜드 대학의 클레인 박사(Dr. Carissa KLEIN). 비록 수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주관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추천되어 ‘2013 ASPIRE Nominee’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연주 박사를 만났다.

 

*참고: ‘2013 ASPIRE Nominee’ < http://www.apec.org/aspire/aspire2013/nominees.aspx >

 

 

‘2013 ASPIRE’ 최종 7인에 노미네이트 되셨지만 수상은 못하셨는데 소감은.

- 상금(2만5천불)이 커서 아쉽네요(웃음). 물론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하고요, 애써주신 KIOST와 STEPI의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구하고 계시는 분야에 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

- 해양생물로부터 잠재적인 의약품을 찾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의약이나 식품의 소재로 이용할 수 있는 해양신소재를 발굴하는 분야입니다.

 

의약 소재로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낯설게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 육상생명체를 통한 유용 신물질의 개발은 거의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해양생명체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1% 미만으로 분석되고 있을 정도로 ‘미개척지’이지요. 또한 해양소재를 통한 제품화 성공률은 약 1/6,000로, 약 1/13,000의 성공률을 보이는 육상생명체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한 가지 신약이 개발되기 위해, 많게는 수백억원 단위의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는 ‘블루오션’입니다.

 

전 세계 해양생물을 통한 신약 개발 연구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 해양생명공학산업 자체가 세계적으로 아직 초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후발 주자인 것은 사실입니다. 아직 FDA 승인을 받아 시중에 유통한 제품을 개발하지 못했고, 관련 인력과 예산도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 삼면의 바다에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고, 생명공학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이며, 관련 투자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집중 투자가 이뤄지면 단기간에 세계적 수준으로 도달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사님께서는 약학을 전공하셨는데, 해양과학 연구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 학부와 석·박사 모두 약대를 다녔지만 우연한 기회에 해양천연물에 대한 연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성질을 가졌고, 또 아직 세계적으로도 연구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서 관련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구를 하시면서 특별히 보람이나 어려움을 느낄 때는 언제인지.

- 새로운 구조를 가진 물질의 발견 등 연구 성과가 나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어떠한 물질에서 이전에 학계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역할을 찾을 때에도 그렇고요.

어려움이 있다면, 신약 관련 연구가 시간이나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분야라는 점입니다. 하나의 물질에 대한 분석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2년까지 소요되는데, 아무래도 긴 호흡의 연구이다 보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 등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계획은 지금까지처럼 계속 연구 열심히 하는 것이고요(웃음).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젊은 과학자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호흡이 길고 어려운 연구이지만, 그만큼 성취도 큰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정책적으로도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 기초과학 및 신약 개발 분야가 더 발전했으면 하고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지나기 힘든 연구생들에 대한 지원 또한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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