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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해양생명공학(MBT)의 모든 것

  • 조회 : 4357
  • 등록일 : 2014-05-28

http://web.pbc.co.kr/home/PBC_AudioPlayer_newsworld.html?mms=zH1CvDOYddPg56OOMtADBaR6e


오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바이오연구부 이정현 박사님과 해양생명공학에 관해 얘기 듣겠습니다. 
박사님, 우선 해양생명공학은 무엇을 말합니까.

▶ 네. 우선 정의부터 말씀드리면, 해양생명공학은 ‘해양 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생명현상과 기능, 그리고 생체물질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고, 그로부터 얻어진 지식을 활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산업과 인류복지 증진에 응용하는 과학기술’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MBT, 즉 Marine Biotechnology 라고도 표현하고요, 이를 바탕으로 한 MBT산업은 바이오첨단기술 정보처리기술 소재기술 등이 집약된 대표적인 융합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BT, 즉 생명공학의 한 분야이군요.

▶ 그렇습니다. 다만 BT 산업의 여러 분야 중에서 해양생명공학 산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해양생명체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성에 있습니다. 바다생물들은 육상생물과 다른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능을 가진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생명체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명명한 ‘NA1’이라는 이름의 심해미생물은 85℃의 고온에서 최적의 성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에는 육지보다 훨씬 많은 생명종이 서식하고 있지 않습니까.

▶ 네, 규모로서의 바다를 말씀드리면, 바다에는 지구 생명체의 80%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에 대해 학계에서는 1,000만 종정도로 추측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해양생물종은 15만종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90%이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종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해양생명공학 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느 정도입니까.

▶ 해양생명공학에도 에너지, 수산·식품, 신의약, 바이오헬스 및 화학 등 많은 분야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세계 몇 위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해양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생산기술 개발과 같이 세계적으로도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거둔 분야가 있는 반면, 해초?해산물 등을 질병이나 치유에 활용하는 해양헬스케어 산업 등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분야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성과라고 말씀하신, 해양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수소 개발에 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까.

▶ 해양수산부의 ‘해양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연구사업인데요, 심해저 해저열수구와 같은 극한 환경에 서식하는 심해 미생물의 대사작용을 세계최초로 규명하여 네이처지에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철소 등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의 주성분인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앞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대량생산기술이 개발된다면, 연간 수소 2만톤 수준을 생산할 수 있고 금액기준으로는 약 1000억원 정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공동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밍크고래의 염기서열을 해독함으로써 세계 고래 유전체 연구를 선도하게 되었다는 발표도 있었는데요. 고래 연구는 어떤 가치가 있습니까.

▶ 고래는 인류와 같이 포유류에 속하는 해양동물입니다. 특이한 점은 고래가 원래 해양생물이 아니라 약 6천만년 전에 소와 유사한 우제류의 한 종이 해양에 적응한 것입니다. 따라서 포유류인 고래가 해양에 적응해 온 독특한 생리 현상 또한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고래가 오랜 시간 동안 잠수를 하고, 수명이 백년에 달하고, 소금물과 같은 바닷물에 적응한 생리현상 등을 연구하면 저산소증, 심혈관질환, 장수와 같은 인간의 여러 질병 및 수명 연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해양생명공학, 바다가 가진 또 하나의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해양생물학자들은 대부분, 인류가 해양생명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이 1% 미만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양생명공학은 이제 시작된 연구이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생명공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 우리나라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에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기에 해양생명공학의 성장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생명공학 분야의 발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바이오연구부 이정현 박사님 만나봤습니다.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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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