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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바다를 무대로 세계로! 미래로!

  • 조회 : 437417
  • 등록일 : 2021-12-06
바다를 무대로 세계로! 미래로!
- 3,000톤급 해양장비 시험평가선박
「장영실호 취항식」 개최 -


사진 1. 장영실호 취항식 행사 기념촬영

사진 1. 장영실호 취항식 행사 기념촬영

그 옛날 조선에 장영실이 있었다면, 2021년 대한민국엔 장영실호가 있다!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 낸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얼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의 무한한 발전을 이끌어갈 장영실호의 취항식이 지난 11월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신항에서 개최됐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해양장비와 수중로봇의 성능을 시험하고, 해양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3,000톤급 해양장비·로봇 시험평가선 ‘장영실호’의 역사적인 취역 현장을 소개한다.

바다 위의 해양기술 시험평가시설,
첨단장비와 기능을 탑재한 장영실호

바다는 광대한 만큼이나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공간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1973년 출범 이래, 바다를 무대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해양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해양력 성장을 주도하고, 세계적 수준의 해양과학기술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연구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그 결과 1980년대부터 해미래와 미내로, 크랩스터, 수중건설로봇 등 다수의 해양장비·로봇이 개발됐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해양연구가 진행됐다. 그러나 연구개발 성과물과 상용화 기술의 설계 시작품 제작 및 실험을 위한 실해역 실증 평가시설은 전무한 실정으로, 해양장비와 로봇의 성능을 실해역에서 검증하기 위해 특수 선박을 외국에서 임차해야 했는데,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까다로운 계약 조건으로 적기에 활용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KIOST는 지난 2018년부터 해양 장비·로봇의 사업화 촉진과 지속 가능한 신해양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해양장비 실해역 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평가 선박 및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며, 동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선박을 구매해 각종 시험평가에 필요한 기능을 탑재한 장영실호를 구축(‘18년 5월 착공, ’21년 6월 완공)한 바 있다.

사진 2. 경북 포항시 영일만 신항의 장영실호 전경

사진 2. 경북 포항시 영일만 신항의 장영실호 전경

해양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기념식 개최

금번 행사는 해양장비 실해역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선박 구축과 운영업체 선정1)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 투입 이전에 마련한 기념식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석자와 스태프 모두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KIOST 김웅서 원장과 해양수산부 한정수 해양개발과 사무관,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및 시·도의원, 해양로봇실증센터와 장영실호 운영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취항식은 오프라인 행사와 더불어 해양역사의 기념비적인 순간을 국민들과 함께하는 의미에서 온라인 유튜브의 실시간 중계가 병행됐다. 행사의 첫 순서로 KIOST 권오순 책임연구원의 간략한 경과보고에 이어, 장영실의 뛰어난 업적을 계승해 나갈 장영실호의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첨단 해양 장비와 로봇을 탑재하고 우리나라의 영해를 마음껏 누빌 장영실호의 미래가 자못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1) KIOST-(주)KOC 합자 연구소 기업 ㈜KOT에 5년간 위탁 운영

사진 3. 장영실호 취항식 행사장 전경

사진 3. 장영실호 취항식 행사장 전경

사진 4. 장영실호 취항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모습

사진 4. 장영실호 취항식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모습

장영실호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며
서로에게 응원과 감사 전해

다음으로 장영실호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인 KIOST 김웅서 원장의 환영사와 경상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 포항시 이강덕 시장 및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전용 시험평가선박이 없어 실증시험을 적기에 수행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구른 적도 있었다.”며, 그간 장영실호의 완공을 위해 노력한 연구진과 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각 부처의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진 5. KIOST 김웅서 원장 환영사

사진 5. KIOST 김웅서 원장 환영사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의 신뢰성 확보와 해양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현장 적용 실적 및 경험을 쌓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오늘날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수심 3,000m 이상 심해에서 시험평가가 가능한 장영실호를 취항하는 기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장영실호가 연구개발과 신산업 창출, 양질의 일자리 확보라는 수중로봇 선순환 체계의 구축과 새로운 신규시장을 여는 핵심 인프라로서 우리나라 해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늘 행사를 계기로 첨단 수중로봇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들이 새로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움트기를 기대하며, KIOST 역시 해양 신산업의 육성과 해양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진 6. 경상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 축사

사진 6. 경상북도 강성조 행정부지사 축사

“장영실은 시대가 낳은 과학자이자 혁신가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해양로봇과 해양장비의 실해역 성능시험과 평가를 위해 구축한 전용선을 장영실호로 명명한 것은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에 정말 걸맞은 이름이 아닌가 합니다. 장영실호 구축을 계기로 해양로봇 산업이 경북과 포항시,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어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고용을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의 직언과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앞으로 장영실호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대양으로 나아가 해양과학기술을 혁신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안전한 항해와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사진 7. 포항시 이강덕 시장

사진 7. 포항시 이강덕 시장

“오늘 우리가 꿈꾸던 해양산업의 기반이 될 장영실호의 취항식을 맞이하니 정말 뜻깊은 생각이 듭니다. 그간 장영실호의 구축을 위해 포항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더 오래전부터 고생해오신 정부와 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장영실호가 포항시가 기존에 구축해놓은 포스텍과 해양로봇실증센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우수한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어우러져, 포항을 해양장비뿐만 아니라 해양산업을 일으키는 거점 도시로, 나아가 대한민국 해양 신산업의 새로운 경지를 힘차게 열어가는 동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첨단 관측장비와 센서, 모니터링 랩이 구축된
국내 유일의 3,000톤급 시험평가선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은 기념 촬영과 테이프 컷팅 후 이준수 선장의 안내에 따라 장영실호 순시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3,000톤급(총 2,954톤, 길이 75m) 시험평가지원 선박으로 최대 46명 승선이 가능한 장영실호는 현장 활용도 제고를 위해 KIOST가 계획 수립, 선박 개조 설계·제작, 시험 운항 등의 전 과정에서 수중건설로봇 운용업체 등 민간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물이다.

사진 8.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컷팅식

사진 8.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컷팅식

먼저, 최대 60톤의 장비를 들 수 있는 리프팅 장치(A-Frame)와 우리나라의 빠르고 복잡한 조류에서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동적위치 유지장치(DP)와 같은 특수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최고 2.5m의 파도에서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동적위치 유지장치 등 특수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무거운 해양장비를 바다로 자유롭게 진·회수가 가능하고, 기상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선박과 투입된 장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2) 또한, 심해영상카메라를 비롯한 첨단 관측장비 20여 종을 구비하고 다양한 항법장치와 광학영상 선명도 강화를 위한 IoT 기반 영상데이터 처리 융합기술,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육·해상의 연구자들과 시험평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3) 뿐만 아니라, 엔진룸에 설치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선박평형수에 탑재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을 제거하고 감지하기 위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 사진 9. 장영실호 순시에 나선 주요 내빈들

    사진 9. 장영실호 순시에 나선 주요 내빈들

  • 사진 10. 모니터링 랩에서 이준수 선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주요 내빈들

    사진 10. 모니터링 랩에서 이준수 선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주요 내빈들

2) 장영실호에 탑재된 첨단장비 중 하나인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rem)의 아지무스 트러스터(Azimuth thruster)는 선박의 추진 프로펠러로 360° 전 방향의 회전이 가능하여 높은 선체 조정성능을 확보하였으며, 선박의 위치 제어에 사용되는 바우 트러스터(Bow thruster)는 선박 접안 시나 항내 이동 시 뛰어난 선박 조정기능을 제공하여 험난한 해양환경에서 정밀하게 선박을 운영할 수 있게 하였다. 수중건설로봇과 다양한 해양 기기 등을 안전하게 진·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인 LARS(Launch and Recovery System)의 S.W.L 60톤 규모의 대형 A-프레임은 국내 최대 규모로서 장영실호가 특히 자랑하는 첨단장비이다.
3) 현재 장영실호에는 ADCP(Acoustic Doppler Current Profiler), USBL(Uitra Short Base Line), Wave Rader 등의 해양관측센서를 설치, 다양한 해양연구 및 실험을 수행하고 분석하기 위한 모니터링 랩이 구축되어 있다.

사진 11. 장영실호 주조정실에서 이준수 선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주요 내빈들

사진 11. 장영실호 주조정실에서 이준수 선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주요 내빈들

표 1. 장영실호 주요 제원

표 1. 장영실호 주요 제원

그림 1. 장영실호 주요 특징

그림 1. 장영실호 주요 특징

  • 사진 12. 장영실호 갑판 위 수중건설로봇(URI-T)

    사진 12. 장영실호 갑판 위 수중건설로봇
    (URI-T)

  • 사진 13. 포항시 이강덕 시장과 수중건설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KIOST 김웅서 원장

    사진 13. 포항시 이강덕 시장과 수중건설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KIOST 김웅서 원장

선박 임차료 할인과 운항일수 증가 등
연간 40억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 기대

장영실호를 활용하면 국내 모든 해역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대다수 해양장비·로봇의 시험평가가 가능한데, 이를 통해 선박의 임차료 할인과 실해역 시험평가에 투입되는 운항일수를 증가시켜 연간 42억 원(140일*3천만 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해양장비의 시험, 평가, 인증체계를 구축하여 R&D 성과물의 공인시험과 인증서 발급 서비스 지원을 가능케 하고, 향후 산업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수중로봇, 해상풍력 등 해양에너지, 해양기기·장비 등의 분야에서 연간 약 112억 원(140일*8천만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KIOST는 이러한 첨단장비를 갖춘 장영실호로 해양수산부, 해경 등 국가연구기관과의 연구 및 실증을 통한 다양한 개발사업 및 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해양 장비·로봇별 객관적 시험평가 절차와 운용체계 구축도 순차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사진 14. 장영실호 갑판 위 수중건설로봇(URI-T)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주요 내빈들

사진 14. 장영실호 갑판 위 수중건설로봇(URI-T)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주요 내빈들

큰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장영실호의 멋진 행보를 기대

언제든 바다에 나가 해양 장비와 로봇의 상용화에 필요한 신뢰성 검증을 할 수 있는 전용 모선인 장영실호는 앞으로 해양 R&D 성과물의 활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기업의 현장 적용 실적 확보를 위한 연구 및 실험수행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에 실해역 실증평가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이다. KIOST는 향후 장비 성능을 고도화하고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해양 신산업 창출에 소임을 다하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민 서비스 개발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선진 해양강국으로의 발판이 되어 더 큰 목표를 가지고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게 될 장영실호의 멋진 행보를 국민 모두 응원해주기 바란다.

* 본 기사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켜 안전하게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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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