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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최첨단 해양연구선단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

  • 조회 : 6769
  • 등록일 : 2016-01-28
최첨단 해양연구선단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
KIOST 남해연구소 <연구선운항관리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장목항이 내려다보이는 푸른 언덕 아래에는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남해연구소가 들어서있다. 반짝이는 물결의 드넓은 바다와 맞닿은 이 아름다운 터가 실은 밤낮으로 실험을 거듭하는 해양과학자들의 치열한 연구기지이다.

 

<남해연구소 부두 전경>

 

 

연평균 250일 이상 운항, 
최상의 선박 컨디션 조성을 위한 베이스 캠프 <연구선운항관리실>

남해 권역 임해연구를 도맡아하는 남해연구소는 남해특성연구부, 선박평형수센터, 해양시료도서관, 운영관리실, 그리고 연구선운항관리실이라는 총 5개 부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주요 연구지원 인프라인 4척의 해양연구선단을 관리하는 <연구선운항관리실>은 연구원들의 해양조사 수요에 따른 운항일정 수립과 연구선에 필요한 보급·검사 등 종합적 관리운영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다방면의 운영 개선을 통해 최상의 선박 컨디션을 조성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구선 운항관리실 직원들>


연구원과 승조원, 관리직 모두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일념 하에
최상의 연구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과 여건 마련해주고자

매해 연말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연구선 사용 수요조사를 통해 들어오는 신청일만해도 통상 450여일 정도라 이에 대한 운항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프로젝트의 규모를 떠나 담당자의 입장에서 모든 연구에 대한 중요도가 동일하기에 공정한 중재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빡빡하게 짜인 운항 일정조차도 상황에 따라 간혹 지켜지지 못할 때가 있다. 지난 세월호 침몰과 같은 국가적 재난사태가 발생할 경우 또한 그러하다. 온누리호를 비롯한 이어도호, 장목 1·2호까지 KIOST가 보유한 연구선 모두가 당시 현장으로 바로 투입되었다. 물론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당시에도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들 양해해 줬다고.

 

 

“연간 250일 이상을 승선하는 선원들이 한정된 공간 내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한 승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항상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연구선단의 운항일정 수립과 선박 운영, 승무원들의 배승과 인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장 중점에 두는 것은 승조원과 연구원, 관리실 모두가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일념으로 최상의 팀웍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죠. “

-남해연구소 <연구선 운항관리실> 김현석 선임기술원-
 

 

대양에 떠 있는 연구소,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선진 해양 연구 기관으로 성장하는 신동력이자 든든한 발판 되길

올 8월경부터 새롭게 선보이게 될 종합해양연구조사선 “이사부호”. 총톤수 6000t급에 60명이 승선할 수 있는 이사부호는 첨단 연구개발 설비와 장비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 유례가 없었던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인 만큼 운영관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기존 운영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대형 해운회사의 시스템도 벤치마킹 중이라는 김현석 기술원. 격무에 피로하지만 매 항차마다 사고 없이 입항하는 연구선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새 힘을 얻으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고 돌아온 연구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 더 큰 뿌듯함을 느낀다는 그와 <연구선운항관리실>이 있기에 남해연구소 역시 전문해양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사부호 조감도>

 


국내 최초 본격 해양연구조사선 “온누리호”를 진두지휘하는 사나이
온누리호 통한 연구지원에 최선 다해 글로벌 해양 전진기지구축에 도움 되고파

1992년 1월, 노르웨이 무엘렘칼슨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첫 취항한 온누리호는 한국 최초의 본격 해양연구조사선이다. 매년 국내 연해역은 물론, 태평양과 인도양을 누비며 눈부신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온누리호를 진두지휘하며 이끄는 이는 바로 강선규 선장이다.

 

<온누리호 강선규 선장>

 

“95년 항해사로 입사해 온누리호의 선장이 되기까지 20여 년간 연구선을 운항해왔습니다. 연구과제의 타이틀만 듣고서도 어떤 작업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연구자들이 양질의 데이터와 샘플을 얻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요. 다른 것보다도 선진국의 많은 탐사선에 승선해본 박사님들이 타국의 어느 배보다도 온누리호의 연구 지원 역량이 뛰어나 조사 샘플 채취와 데이터결과에 만족한다고 전할 때가 가장 기분 좋습니다.”
-연구선 “온누리호” 강선규 선장-
 
 

온누리호와 함께 참여한 많은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태평양 광물자원 탐사작업’ 이라는 강선규 선장. 선진국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기술격차를 극복하여, 이제는 일부 분야의 기술협력을 요청받을 정도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마침내 단독 개발 광구를 확보했을 때엔 정말 큰 희열을 느꼈다고.

지난해 12월에는 심해저 망간단괴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KIOST 심해저광물자연연구센터와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에서는 채광한 망간단괴에서 광물자원 채취를 완료한 후 찌꺼기 배출과 오염도 조사도 수행했다. 복합적인 해양산업 기술의 꽃인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과학의 힘과 위상을 실감했다는 강선규 선장은 앞으로도 온누리호를 통한 연구프로젝트를 지원하며, 글로벌 해양 전진기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항로 계획과 수로서지 관리, 통신에 입항 수속까지 두루 통달한 
온누리호의 멀티플레이어, 손동근 2등 항해사

 

<2등 항해사 손동근 기술원>

 

“온누리호 구성원들은 맡은 업무에 자부심과 긍지가 대단합니다. 반복되는 선내 생활을 하다 보면 한번쯤 매너리즘에 빠질 법도 한데,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승조원 동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제 안의 사명감과 의지를 다시 다지고 저절로 극복하게 되죠.”
-해양연구선 “온누리호” 2등 항해사 손동근 기술원-
 
 

온누리호의 각종 항해 계기 및 수로서지를 관리하며, 항해 계획 수립과 통신 업무를 담당하는 손동근 2등 항해사. 일반적인 상선의 항해사에게는 선내 화물적재와 이동 등의 작업역량이 주요한 반면, 연구선은 조사 작업에 필요한 조선기술 노하우가 필요하며 바람과 조류의 영향을 계산하여 정확한 위치를 유지해야 한단다. 특히 돌변하는 해양 기상변화 속에서도 뱃멀미를 하는 연구원들을 도와 섬세한 연구기기들의 오퍼레이팅도 열심히 보조한다고. 또 통신 시 공용어인 영어로 소통하기 위해 평소 영어회화 공부에도 매진하거나 여가시간에도 선박조선 전문서적을 읽으며 관련 지식을 습득한다는 연구선의 항해사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다.

아무런 징조가 없다가도 갑자기 5미터 이상의 파도가 치거나 70km의 강풍이 불기도 하는 바다. 특히 연구 장비들을 심해에 내려야 할 때에는 조류를 잘 파악해 장비가 서로 엉키거나 붙지 않게 하면서, 또 선박이 최대한 요동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한다. 지난 태평양 탐사 시 해저 5,000m아래까지 해류 측정 장비 10여 개를 와이어로프에 달아 내린 적이 있었는데, 1년이 지나 심해의 장비들이 모두 무사히 제 역할을 해낸 것을 확인하고 회수까지 완료하여 큰 보람을 느꼈다고. 거친 항해를 끝내고 힘겹게 돌아오더라도 연구조사 결과가 좋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한국 해양관측에 기여한다는 해양과학연구기관의 승조원으로서 긍지를 되새기게 된다.


50일 간의 삼시세끼를 함께하는 온누리호 가족들
엄격한 위계질서 속 가족 같은 친밀함이 조화로운 팀워크

 

안전을 위하여 부득이하게 군대 같은 엄격한 질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선박의 분위기라지만,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칼 같은 위계 속에서도 따뜻한 팀워크를 이루게 됐다고 승조원들은 입을 모았다. 각기 다른 연구선 운항 일정으로 연구선운항관리실 가족 모두를 만나볼 수는 없었지만 매일 3차례 40인분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조리장과 조리사의 업무과중을 덜어주기 위해 승조원들은 자진해서 설거지를 도맡기도 한다고. 특히 배가 흔들리고 큰 파도가 이는 상황에서는 휴식시간을 양보하면서 주방업무를 돕기도 하며, 다른 위급 상황에는 조리사도 갑판으로 뛰어가 최선의 안전 운항을 위한 팀워크를 발휘하곤 한다.

 

<온누리호 외관>

 

<온누리호 내부>

 


 

<온누리호에 탑승한 연구선운항관리실 직원들>

 


해양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어갈 남해연구소 
최상의 연구 지원 위해 전력 다할 것

 

연구선 운항안전과 최선의 연구조사 결과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연구선운항관리실 멤버들. 국내 유일의 해양연구선단을 운영하는 남해연구소에서 언제 출항하더라도 최상의 연구 지원이 가능한 준비를 갖추고 있는 그들이 있는 한, 해양 과학자들은 오늘도 무한한 해양에 대한 새 꿈을 꿀 수 있을 것이다.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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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