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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Institute of Ocean Science & Technology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단 해양과학체험 - 통영 바다목장 편

  • 조회 : 9141
  • 등록일 : 2009-04-26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단 해양과학체험 - 통영 바다목장 편
국토해양부 대학생 기자 김미지
 

 안녕하세요! 국토해양부 대학생기자단 1기 김미지입니다. 저희 국토해양부 대학생기자단은 지난 4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1박 2일 동안 한국해양연구원이 주최하는 '국토해양부 대학생기자단 해양과학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했어요. 오늘은 저희가 둘러 보았던 곳 중 하나인 '통영바다목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다목장? 그게 뭐야?"라고 시작해서 "바다목장! 제일 재밌었어!"로 끝난, 통영바다목장. 지금부터 생생한 통영바다목장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먼저, '바다목장'이란, 무엇일까요? '바다'라는 단어도 알고, '목장'이라는 단어도 아는데... 그 둘을 합친 '바다목장'이라는 단어는 생소하죠? 바다목장은 물고기를 '잡는' 것에 집중하는 양식과는 달리 물고기를 '기르는' 것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일정한 구역의 해양에 인공구조물로 물고기가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물고기가 잘 자라게끔 만드는 것이 바로 바다목장입니다. 바다목장은 물고기뿐 만 아니라 다양한 수산자원의 산란과 서식에 알맞은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또 그곳에 건강한 종묘를 방류하여 수산자원의 증대를 도모하는 시스템이에요.


현재 우리나라에 국가가 관리하는 바다목장은 통영, 여수, 태안, 울진, 제주 다섯 군데의 해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저희가 다녀온 곳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남쪽 해역에 있는 통영바다목장입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9년에 걸쳐 완성된 통영바다목장에서는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해양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해양생태계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이 생태계에 있는 생물군집을 조사하고, 이 생태계가 얼마나 많은 생물을 수용할 수 있는지 그 능력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해조류를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기르고자 하는 생물에 알맞은 어초를 개발합니다. 방류용 종묘생산기술, 중간육성기술, 음향순치기술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도 힘을 씁니다. 또한 통영바다목장에 살고 있는 생물의 생태와 행동연구 그리고 다양한 자원조사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목장 이용관리기술도 연구해 다른 바다목장의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통영바다목장은 일종의 용역사업으로서 한국해양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상명대, 대구대, 경상대, 부경대, 전남대, 선도소프트,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그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라고 하죠? 생생한 사진과 함께 통영바다목장으로 떠나 봅시다!



 통영바다목장으로 가는 길 



통영바다목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바다로 나가야 합니다. 맑은 날씨,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갈매기들이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내서 모두들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그렇게 갈매기들과 함께 기다린 배가 도착하고, 저희는 배를 타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배를 타는 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흔들리는 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배멀미가 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요.

 


  통영바다목장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며 달린 지 10분, 나지막하게 바다에 떠 있는 구조물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통영바다목장에 도착한 것이에요! 통영바다목장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일대 20㎢의 면적을 해역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사람들이 지낼 수 있는 건물과 소형어장들이 있는 곳입니다.

 

 

 

통영바다목장에 도착하자 통영바다목장에서 자원조성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명정구 박사님과 통영바다목장을 관리하는 관계자분들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직접 바다에 들어가 통영바다목장의 물고기들과 교류하고 물고기들을 보살피는 명정구 박사님은 매우 유쾌하고 멋있는 분이셨지요. 먼저 명정구 박사님의 통영바다목장에 대한 소개와 이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그 이후에는 명정구 박사님의 안내를 받으며 저희들은 통영바다목장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다양한 환경으로 조성된 각각의 소형어장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인공어초와 해중림으로 조성된 어장도 보고,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보았어요. 처음에 소형어장들을 보았을 때, 기존에 보아왔던 양식과 무엇이 다른 것인지 잘 몰랐어요. 그러나 보이지 않는 바다 속에서는 해역의 환경과 대상생물에 맞는 인공어초와 해조로 서식지를 복원하고 그를 관리하며 수산 자원의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통영바다목장을 거닐다가 물고기나 갈매기가 아닌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바다목장 이곳 저곳을 어슬렁 어슬렁 걸어 다니는 개 두 마리였지요. 어릴 적 부터 여기 통영바다목장에서 살고 있다는 상근이 (흰색)와 케이 (검정색)는 사람들을 반기는 귀여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주변 섬에서 나와 바다목장의 물고기를 공격한다는 수달을 감시하는 상근이와 케이는 흡사 목장의 양들을 늑대로부터 지키는 파수꾼 같았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수달과 함께 노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고 해요.^^;
 


   통영바다목장 바다낚시체험 
 
처음 출발할 때 받은 일정표에서 보고 매우 학수고대해 온 낚시체험입니다. 낚시를 해 보는 것은 처음이라 더욱 기대되었어요. 이 바다낚시체험은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도 통영바다목장을 찾았을 때 체험해보셨다고 합니다. 저희들도 대통령 부부처럼 후크가 여러 개 달린 낚싯대에 새우를 미끼로 달고 소형어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겼습니다. 아무리 물반 고기반인 소형어장이라지만, 물고기가 그리 쉽게 잡히진 않았어요. 미끼만 물고 달아나는 녀석들도 있고, 미끼를 물고 어장 끝으로 가서 후크에 물고기 대신 어장이 걸리게끔 하는 녀석들도 있었지요. 하지만 통영바다목장 식구들의 도움을 받아서 모두들 한 마리 이상 씩 월척을 낚고 즐겁게 바다낚시체험을 마쳤습니다. 낚시를 마친 후, 작은 물고기는 다시 방류하고, 큰 물고기로는 바로 회를 떴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회였어요!

 



 
  육지로 돌아가는 길 
 
모두들 방명록에다가 기념문구도 남기고, 통영바다목장 식구들과 다함께 기념사진도 찍고, 즐거웠던 통영바다목장 체험을 갈무리하며 이제는 육지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롭고 신나는 추억이 가득한 곳이라 떠나려니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의 바다목장은 아직 선진국의 바다목장에 비해서 미흡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다목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널리 알려지고, 경제적이고 환경적인 바다목장사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많은 해양인들이 노력하여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우리나라만의 바다목장으로 멋지게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0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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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