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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GOCI(지오씨아이, 고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박영제 센터장 연결합니다. 

박영재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은 어떤 위성입니까? 

▶ 정지궤도 위성은 ‘지구의 자전속도(시속 11,000km)와 동일한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상에서 운영하는 위성’을 말합니다. 매시간 관측위치가 바뀌는 저궤도 위성과 달리 고정된 위치에서 항상 같은 곳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입니다. 우리나라가 2010년에 쏘아 올린 천리안 위성이 바로 정지궤도 위성인데요, 여기에 통신, 기상, 해양, 이렇게 세 개의 탑제체가 실려 있습니다. GOCI는 천리안 위성의 해양 탑제체, 즉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을 말하고요, 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 영문자의 줄인말이 GOCI가 되겠습니다. 


GOCI(지오씨아이)가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인가요? 

▶ 각 국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방송통신 위성과 기상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입니다. 단 해양관측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정지궤도 위성은 GOCI가 세계 최초입니다.  



천리안해양관측위성의 관측 영역은 어떻게 됩니까? 

▶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가로, 세로 2,500km의 정사각형 영역으로 중국, 일본 등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영역입니다. 낮 시간 동안 하루 8회, 365일 촬영하고 있습니다. 


위성으로 바다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원리는 어떤건가요? 

▶ GOCI는 디지털 카메라와 거의 같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이 찍으신 사진을 보시고 이건 나무고 이건 바다구나 하는 것과 같이 관측 대상 물질에 따라 달라지는 반사광을 분석하여 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인데요, GOCI는 이 특성을 이용해 바다를 관측하며, 이를 통해 각 바닷물에 포함된 입자들의 종류와 양, 흐름까지 분석하는 것입니다. 



위성이 보내 온 관측 자료는 어떻게 활용됩니까? 

▶ 매시간 관측된 영상은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다양한 분야의 기관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적조나 녹조, 냉수대, 저염분수 등과 같은 해양 환경의 변화를 조기에 관측하고 대응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축적된 위성자료들과 함께 장기 해양기후변화 연구에도 활용될 뿐만 아니라 그 외에 각종 기상현상과 해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관측된 위성영상을 일반 국민들도 사용할 수 있습니까? 

▶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관측 정보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홈페이지나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유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구라도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대형 포털을 통해 위성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취자들을 위해 우리나라 해양과학의 미래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 바다는 살아 움직인다고 하죠.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바다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합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은 우리나라 주변 바다 전체를 동시에 관측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저희는 이미 후속 위성인 해양관측위성 2호(GOCI-I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성자료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여 우리나라 주변의 환경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미래에 대처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의 박영제 센터장님과 함께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 GOCI’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14-04-28